日 ‘과로사 파문’ 덴쓰, 노동시간 20% 감축·주4일제 검토

입력 2017.07.27 (18:17) 수정 2017.07.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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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입사원의 과로사 문제로 일본에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대형 광고회사 덴쓰(電通)가 직원의 노동시간을 감축하는 등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모토 도시히로(山本敏博) 덴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혁을 통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며 직원의 총 노동시간을, 최근 가장 많았던 해인 2014년에 비해 2019년에는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의 1인당 총 노동시간은 연간 2천252시간에서 1천800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덴쓰는 인력 보강과 재택근무를 통해 직원 부담을 줄이고 주4일제 근무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으며 전국 18개소에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서도 일할 수 있는 '위성 사무실'을 두기로 했다.

일본에선 덴쓰에 입사했던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사망 당시 24세) 씨가 과로 끝에 2015년 12월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다카하시 씨가 월 105시간의 초과근무를 한 사실이 드러나고 유족이 사측의 교묘한 근무지시 행태를 비난한 가운데 지난해 11월에는 도쿄(東京)의 덴쓰 본사가 압수 수색을 받기도 했다.

최근 도쿄 간이재판소는 기존 관례를 깨고 덴쓰의 초과근무 위반 사건을 정식 재판에서 다루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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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과로사 파문’ 덴쓰, 노동시간 20% 감축·주4일제 검토
    • 입력 2017-07-27 18:17:06
    • 수정2017-07-27 18:37:17
    국제
20대 신입사원의 과로사 문제로 일본에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대형 광고회사 덴쓰(電通)가 직원의 노동시간을 감축하는 등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모토 도시히로(山本敏博) 덴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혁을 통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며 직원의 총 노동시간을, 최근 가장 많았던 해인 2014년에 비해 2019년에는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의 1인당 총 노동시간은 연간 2천252시간에서 1천800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덴쓰는 인력 보강과 재택근무를 통해 직원 부담을 줄이고 주4일제 근무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으며 전국 18개소에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서도 일할 수 있는 '위성 사무실'을 두기로 했다.

일본에선 덴쓰에 입사했던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사망 당시 24세) 씨가 과로 끝에 2015년 12월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다카하시 씨가 월 105시간의 초과근무를 한 사실이 드러나고 유족이 사측의 교묘한 근무지시 행태를 비난한 가운데 지난해 11월에는 도쿄(東京)의 덴쓰 본사가 압수 수색을 받기도 했다.

최근 도쿄 간이재판소는 기존 관례를 깨고 덴쓰의 초과근무 위반 사건을 정식 재판에서 다루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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