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군함도’ 단체 관람…민주 우원식 “일본 역사 왜곡 분노”

입력 2017.07.27 (18:26) 수정 2017.07.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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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27일(오늘) 영화 '군함도'를 단체 관람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일제 강점기의 강제노역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 '군함도'를 단체 관람했다.

이와 관련, 김유정 대변인은 "광복 72주년을 맞이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해보자는 취지로 '군함도'를 단체 관람했다"며 "잘못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을 되새길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 지도부 등이 영화를 언급하며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일본 외교당국은 군함도를 근대화와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둔갑하며 분명한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강제동원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글귀와 성함을 적어 인증샷 운동에 동참해달라"며 "저도 군함도에 끌려간 조선인 노동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개봉 첫날인 26일 군함도의 실제 희생자 유족들과 영화를 관람한 후 "정부는 피해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살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함도(端島·하시마)는 일본 나가사키 인근의 인공섬으로, 1940년대에 많은 조선인이 해저 탄광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린 곳이다. 일본은 이를 근대화 유적으로 규정해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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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7 18:26:24
    • 수정2017-07-27 18:37:42
    정치
국민의당은 27일(오늘) 영화 '군함도'를 단체 관람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일제 강점기의 강제노역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 '군함도'를 단체 관람했다.

이와 관련, 김유정 대변인은 "광복 72주년을 맞이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해보자는 취지로 '군함도'를 단체 관람했다"며 "잘못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을 되새길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 지도부 등이 영화를 언급하며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일본 외교당국은 군함도를 근대화와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둔갑하며 분명한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강제동원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글귀와 성함을 적어 인증샷 운동에 동참해달라"며 "저도 군함도에 끌려간 조선인 노동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개봉 첫날인 26일 군함도의 실제 희생자 유족들과 영화를 관람한 후 "정부는 피해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살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함도(端島·하시마)는 일본 나가사키 인근의 인공섬으로, 1940년대에 많은 조선인이 해저 탄광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린 곳이다. 일본은 이를 근대화 유적으로 규정해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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