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 3개월 연속 감소…소비는 회복세

입력 2017.07.28 (08:18) 수정 2017.07.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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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반도체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소비 심리 개선으로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줄었다. 산업생산은 3월 1.3% 반짝 상승하고서, 4월 1.0%, 5월 0.3% 감소한 뒤 3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그 동안 생산 증가를 견인하던 반도체 생산이 3.9% 감소하고 석유정제가 7.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생산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 생산 라인이 확충되면 반도체 생산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월 0.3% 감소했던 서비스업 생산은 방송통신정보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3.8% 증가했고, 제조업평균 가동률은 0.3%포인트 떨어진 71.3%를 기록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는 감소했지만, 휴가철을 맞아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화장품과 의류 등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 등이 늘어 5.3% 증가했고, 건설 기성은 2.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지낱달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줄었지만 소비가 살아났고 설비투자 증가세도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와 소비 심리 개선,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 정책과 가계부채, 부동산 과열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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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산업생산 3개월 연속 감소…소비는 회복세
    • 입력 2017-07-28 08:18:42
    • 수정2017-07-28 08:50:29
    경제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반도체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소비 심리 개선으로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줄었다. 산업생산은 3월 1.3% 반짝 상승하고서, 4월 1.0%, 5월 0.3% 감소한 뒤 3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그 동안 생산 증가를 견인하던 반도체 생산이 3.9% 감소하고 석유정제가 7.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생산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 생산 라인이 확충되면 반도체 생산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월 0.3% 감소했던 서비스업 생산은 방송통신정보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3.8% 증가했고, 제조업평균 가동률은 0.3%포인트 떨어진 71.3%를 기록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는 감소했지만, 휴가철을 맞아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화장품과 의류 등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 등이 늘어 5.3% 증가했고, 건설 기성은 2.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지낱달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줄었지만 소비가 살아났고 설비투자 증가세도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와 소비 심리 개선,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 정책과 가계부채, 부동산 과열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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