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의 습격, 양식장도 쑥대밭

입력 2017.07.28 (19:17) 수정 2017.07.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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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은 공간만 있어도 급격하게 붙어 자라나 바다의 잡초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요즘 골칩니다.

전남지역 다시마와 전복 양식장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의 한 다시마 양식장!

줄을 끌어올려보니 괭생이모자반이 반 이상 뒤덮었습니다.

모자반이 타고 오르면서 다 자라지도 못한 다시마는 벌레가 먹은 것처럼 구멍나고 끊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용양배(해남 송지송호 어촌계장) : "울화통이 터지죠 울화통이...원래 이게 3 미터 길게는 3미터 이상도 자라는 다시마 가 올해는 1미터도 채 안 되게 돼버렸습니 다."

바닷속 상황은 어떨까.

괭생이모자반이 해수면을 빽빽하게 뒤덮어 햇빛도 통과하지 못할 정돕니다.

숨을 쉬기도 먹이활동 하기도 힘든 전복들은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전복양식 어민) : "전복 가두리 사이에 모자반이 너무 급격하게자라가지고 물 소통이라든지 이것 때문에 전복의 성장을 저해하구요."

전남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2천 7백여 톤! 양식장 피해 면적만 3백70헥타르에 달합니다.

이 곳 완도 서화도의 전복양식장은 모두 200헥타르 정도 되는데요.

어민들은3년 전부터 괭생이 모자반이 퍼지면서 올해는 전역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말합니다.

남아있는 괭생이 모자반이 가을 김농사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어민들은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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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괭생이모자반의 습격, 양식장도 쑥대밭
    • 입력 2017-07-28 19:20:05
    • 수정2017-07-28 19: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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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은 공간만 있어도 급격하게 붙어 자라나 바다의 잡초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요즘 골칩니다.

전남지역 다시마와 전복 양식장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의 한 다시마 양식장!

줄을 끌어올려보니 괭생이모자반이 반 이상 뒤덮었습니다.

모자반이 타고 오르면서 다 자라지도 못한 다시마는 벌레가 먹은 것처럼 구멍나고 끊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용양배(해남 송지송호 어촌계장) : "울화통이 터지죠 울화통이...원래 이게 3 미터 길게는 3미터 이상도 자라는 다시마 가 올해는 1미터도 채 안 되게 돼버렸습니 다."

바닷속 상황은 어떨까.

괭생이모자반이 해수면을 빽빽하게 뒤덮어 햇빛도 통과하지 못할 정돕니다.

숨을 쉬기도 먹이활동 하기도 힘든 전복들은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전복양식 어민) : "전복 가두리 사이에 모자반이 너무 급격하게자라가지고 물 소통이라든지 이것 때문에 전복의 성장을 저해하구요."

전남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2천 7백여 톤! 양식장 피해 면적만 3백70헥타르에 달합니다.

이 곳 완도 서화도의 전복양식장은 모두 200헥타르 정도 되는데요.

어민들은3년 전부터 괭생이 모자반이 퍼지면서 올해는 전역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말합니다.

남아있는 괭생이 모자반이 가을 김농사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어민들은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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