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뚝’…관광명소 ‘찬바람’

입력 2017.07.28 (21:24) 수정 2017.07.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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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출국 인파가 역대 가장 많은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넉 달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이 주된 이유인데요,

아직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긴 곳, 서울 여의도 한강 변의 야시장입니다.

볼거리가 풍부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선호합니다.

<인터뷰> 로쥔지에(홍콩 관광객) : "맛있는 음식이 많고, 좋은 상점도 많고, 놀기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관광명소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한강 유람선 선착장은 출발시간을 앞두고도 텅 비었고, 명동 거리의 상점들도 외국 손님이 뜸해졌습니다.

<인터뷰> 명동 상인(음성변조) : "중국 사람은 (관광객 대신) 유학생만 와요. (다른 나라 관광객도) 오기는 오는데 많지는 않아요."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은 99만여 명에 그쳐 넉 달 연속 줄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6월보다 66% 줄어든 25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중국의 방한상품 판매금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남조(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 "(개별관광객이) 단체관광객이 오는 만큼은 빈자리를 채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중국에 가서 특히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남아 등지로 관광 다변화를 시도해봐도 아직은 여의치 않은 상황, 현재 상태가 계속될 경우 올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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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관광객 ‘뚝’…관광명소 ‘찬바람’
    • 입력 2017-07-28 21:25:59
    • 수정2017-07-28 2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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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출국 인파가 역대 가장 많은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넉 달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이 주된 이유인데요,

아직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긴 곳, 서울 여의도 한강 변의 야시장입니다.

볼거리가 풍부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선호합니다.

<인터뷰> 로쥔지에(홍콩 관광객) : "맛있는 음식이 많고, 좋은 상점도 많고, 놀기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관광명소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한강 유람선 선착장은 출발시간을 앞두고도 텅 비었고, 명동 거리의 상점들도 외국 손님이 뜸해졌습니다.

<인터뷰> 명동 상인(음성변조) : "중국 사람은 (관광객 대신) 유학생만 와요. (다른 나라 관광객도) 오기는 오는데 많지는 않아요."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은 99만여 명에 그쳐 넉 달 연속 줄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6월보다 66% 줄어든 25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중국의 방한상품 판매금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남조(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 "(개별관광객이) 단체관광객이 오는 만큼은 빈자리를 채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중국에 가서 특히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남아 등지로 관광 다변화를 시도해봐도 아직은 여의치 않은 상황, 현재 상태가 계속될 경우 올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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