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45분 비행 북 미사일 일본 EEZ에 낙하”…NSC 소집해 대응

입력 2017.07.29 (00:52) 수정 2017.07.2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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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본 측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즉시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밤 12시 반 등 두차례 기자브리핑을 가진 스가 관방장관은 "미사일이 45분 정도 비행해 일본 측 배타적 경제 구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부근을 운항하던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반복되는 도발 행위를 단호히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해 엄정히 항의하고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위기 관리 센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에 나섰다. 또 밤 12시 45분부터 5분 여 아베 총리, 기시다 외상 등이 참여한 가운데 NSC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NHK는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지자 즉시 특보를 내보내는 한편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4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지난해에는 20차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고 전했다.

NHK는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 고도가 3천㎞를 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낙하 지점은 홋카이도(北海道) 오쿠시리토(奧尻島) 서쪽 일본의 EEZ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미사일 고도와 사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방위성은 일반 미사일보다 고도를 높여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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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45분 비행 북 미사일 일본 EEZ에 낙하”…NSC 소집해 대응
    • 입력 2017-07-29 00:52:17
    • 수정2017-07-29 02:19:41
    국제
북한이 일본 측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즉시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밤 12시 반 등 두차례 기자브리핑을 가진 스가 관방장관은 "미사일이 45분 정도 비행해 일본 측 배타적 경제 구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부근을 운항하던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반복되는 도발 행위를 단호히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해 엄정히 항의하고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위기 관리 센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에 나섰다. 또 밤 12시 45분부터 5분 여 아베 총리, 기시다 외상 등이 참여한 가운데 NSC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NHK는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지자 즉시 특보를 내보내는 한편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4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지난해에는 20차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고 전했다.

NHK는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 고도가 3천㎞를 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낙하 지점은 홋카이도(北海道) 오쿠시리토(奧尻島) 서쪽 일본의 EEZ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미사일 고도와 사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방위성은 일반 미사일보다 고도를 높여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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