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낙하 섬광 포착…미일 긴급 전화 협의

입력 2017.07.29 (17:02) 수정 2017.07.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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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이 다시 한번 동해 쪽에 떨어지자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일 외교 장관은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하늘에서 빛나는 물체가 섬광과 함께 떨어집니다.

영상이 찍힌 것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서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0시 28분 쯤입니다.

NHK는 미국 미사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외에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었으며 오후 또 한차례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압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시다 외상도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30여 분간 긴급 전화협의를 갖고 북한의 도발 행위를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에 최대한 압력을 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기시다 외상은 강경화 외교장관과도 전화 협의를 가졌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미사일 발사 후 2차례 긴급 기자 브리핑을 갖고 미사일이 45분 정도 비행해 일본 측 배타적 경제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발사에서 일반 미사일보다 고도를 높여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가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로프티드 궤도로 쏘아 올려진 미사일은 통상적인 발사보다 낙하 속도가 빨라져 요격이 어렵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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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9 17:03:59
    • 수정2017-07-29 17: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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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이 다시 한번 동해 쪽에 떨어지자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일 외교 장관은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하늘에서 빛나는 물체가 섬광과 함께 떨어집니다.

영상이 찍힌 것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서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0시 28분 쯤입니다.

NHK는 미국 미사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외에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었으며 오후 또 한차례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압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시다 외상도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30여 분간 긴급 전화협의를 갖고 북한의 도발 행위를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에 최대한 압력을 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기시다 외상은 강경화 외교장관과도 전화 협의를 가졌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미사일 발사 후 2차례 긴급 기자 브리핑을 갖고 미사일이 45분 정도 비행해 일본 측 배타적 경제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발사에서 일반 미사일보다 고도를 높여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가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로프티드 궤도로 쏘아 올려진 미사일은 통상적인 발사보다 낙하 속도가 빨라져 요격이 어렵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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