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접경지서 심야 도발…北 노림수는?

입력 2017.07.29 (21:11) 수정 2017.07.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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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번 화성 14형 2차 발사는 이전과 달리, 한미 정보자산의 감시망을 피해 심야시간에 이뤄졌습니다.

발사 장소도 북-중 접경지역을 택했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임종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화성-14형 2차 발사장을 위성사진으로 살펴봤습니다.

미사일 주변을 위성사진과 대조했더니 한 건물 앞마당 잔디밭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적이 없는 강가가 산기슭이 아닌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 TV :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케트를 기습발사할수 있는 능력이 과시되였으며..."

더구나 이곳은 중국 국경에서 불과 47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화성 12형은 접경에서 49킬로미터 화성-14형 1차 발사는 6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중국과 가까워 한미가 이곳을 타격하려면 중국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이점을 노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더구나 자강도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지하 갱도와 노동미사일과 KN-08 등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이례적인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도발의 강도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자강도 인근에 있는 노동 등 미사일 기지를 화성14형의 기지로 사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 을지훈련 기간도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이미 평북 구성과 함남 신포에서 ICBM과 SLBM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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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접경지서 심야 도발…北 노림수는?
    • 입력 2017-07-29 21:13:47
    • 수정2017-07-29 2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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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번 화성 14형 2차 발사는 이전과 달리, 한미 정보자산의 감시망을 피해 심야시간에 이뤄졌습니다.

발사 장소도 북-중 접경지역을 택했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임종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화성-14형 2차 발사장을 위성사진으로 살펴봤습니다.

미사일 주변을 위성사진과 대조했더니 한 건물 앞마당 잔디밭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적이 없는 강가가 산기슭이 아닌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 TV :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케트를 기습발사할수 있는 능력이 과시되였으며..."

더구나 이곳은 중국 국경에서 불과 47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화성 12형은 접경에서 49킬로미터 화성-14형 1차 발사는 6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중국과 가까워 한미가 이곳을 타격하려면 중국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이점을 노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더구나 자강도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지하 갱도와 노동미사일과 KN-08 등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이례적인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도발의 강도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자강도 인근에 있는 노동 등 미사일 기지를 화성14형의 기지로 사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 을지훈련 기간도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이미 평북 구성과 함남 신포에서 ICBM과 SLBM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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