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美 피닉스…뜨거운 차 안 영아 방치 사망

입력 2017.07.31 (07:21) 수정 2017.07.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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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피닉스에선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된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피닉스 남부의 한 교회 주차장,

현지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오후, 주차된 차 안에 있던 1살 난 남자아이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구조대원과 경찰이 급히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

폭염으로 뜨거워진 차 안에, 아이 혼자 2시간 넘게 방치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초동 조사 결과,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가 차 안에 있다는 걸 잊은 것으로 보입니다."

피닉스에선 앞서, 지난주 금요일에도 7개월 된 아이가 뜨거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온이 38도까지 올랐던 이날 오후, 아이 혼자 4시간 동안 차 안에 있었던 겁니다.

<녹취> 메르세데스 포춘(피닉스 경찰) : "아이는 차 안에 있었고, 가족들은 아이가 차 안에 남겨져 있다는 걸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차에서 내릴 때, 안에 아이들이 없는지 잘 살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비영리단체의 조사 결과, 미국에서 매년 평균 37명이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됐다 숨졌고, 올 들어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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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美 피닉스…뜨거운 차 안 영아 방치 사망
    • 입력 2017-07-31 07:23:49
    • 수정2017-07-31 08: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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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닉스에선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된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피닉스 남부의 한 교회 주차장,

현지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오후, 주차된 차 안에 있던 1살 난 남자아이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구조대원과 경찰이 급히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

폭염으로 뜨거워진 차 안에, 아이 혼자 2시간 넘게 방치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초동 조사 결과,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가 차 안에 있다는 걸 잊은 것으로 보입니다."

피닉스에선 앞서, 지난주 금요일에도 7개월 된 아이가 뜨거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온이 38도까지 올랐던 이날 오후, 아이 혼자 4시간 동안 차 안에 있었던 겁니다.

<녹취> 메르세데스 포춘(피닉스 경찰) : "아이는 차 안에 있었고, 가족들은 아이가 차 안에 남겨져 있다는 걸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차에서 내릴 때, 안에 아이들이 없는지 잘 살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비영리단체의 조사 결과, 미국에서 매년 평균 37명이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됐다 숨졌고, 올 들어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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