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사건’ 윗선은 무혐의…5명 기소

입력 2017.08.01 (06:20) 수정 2017.08.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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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습니다.

검찰은 대선 당시 제보 발표에 관여한 5명을 기소하는 한편, 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당 지도부에 대해선 무혐의로 결론내렸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일 전인 지난 5월 5일과 7일, 국민의당은 두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에 관한 육성 제보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제보는 허위로 밝혀졌고, 지난 6월 26일 검찰은 당에 조작된 제보를 제공한 이유미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후 한달여 만인 어제 검찰은 김인원·김성호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구속 기소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같이, 기자회견을 열기 전에 해당 제보가 허위임을 인지할 수 있는 정황이 충분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용주 의원 등 지도부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 조작의 발표는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선에서 끝났고, 이용주 의원 윗선으로는 검증과 발표 모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도 검증과 발표 모두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른바 윗선 개입은 없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변인 조사를 통해 충분히 수사했다"고 검찰은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제보조작에 개입한 이유미씨와 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부실검증의 책임을 놓고는 향후 재판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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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 조작 사건’ 윗선은 무혐의…5명 기소
    • 입력 2017-08-01 06:22:44
    • 수정2017-08-01 06:29: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습니다.

검찰은 대선 당시 제보 발표에 관여한 5명을 기소하는 한편, 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당 지도부에 대해선 무혐의로 결론내렸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일 전인 지난 5월 5일과 7일, 국민의당은 두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에 관한 육성 제보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제보는 허위로 밝혀졌고, 지난 6월 26일 검찰은 당에 조작된 제보를 제공한 이유미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후 한달여 만인 어제 검찰은 김인원·김성호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구속 기소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같이, 기자회견을 열기 전에 해당 제보가 허위임을 인지할 수 있는 정황이 충분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용주 의원 등 지도부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 조작의 발표는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선에서 끝났고, 이용주 의원 윗선으로는 검증과 발표 모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도 검증과 발표 모두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른바 윗선 개입은 없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변인 조사를 통해 충분히 수사했다"고 검찰은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제보조작에 개입한 이유미씨와 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부실검증의 책임을 놓고는 향후 재판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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