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치매 환자 대화 기록해 치료에 활용

입력 2017.08.02 (12:51) 수정 2017.08.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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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치매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 이를 치료에 활용하는 시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시카와'현 '고마쓰' 시의 한 '방문간호 시설'.

직원들이 치매 환자들을 찾아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 치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쓰무라 도모에(방문간호시설 물리치료사) : "(치매 환자는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데)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죠."

중증 치매 환자인 94살의 '사카키바라' 할머니.

대화를 기록하다보니 특히 풀뽑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마당에 자란 풀을 뽑도록 했는데요.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면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평소 휠체어를 이용하던 사카키바라' 할머니가 풀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풀이 자란 곳까지 두발로 걸어갑니다.

열심히 풀을 뽑는 사카키바라' 할머니.

<녹취> 사카키바라 마사코(중증 치매환자) : "댁도 거기 서 있지만 말고 풀을 뽑아요."

할머니 얼굴에 조금씩 웃음이 번집니다.

일본에서는 많은 복지시설이 이처럼 치매 환자의 말을 기록해 심리상태를 파악한 뒤 치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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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치매 환자 대화 기록해 치료에 활용
    • 입력 2017-08-02 12:52:23
    • 수정2017-08-02 12:55:55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치매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 이를 치료에 활용하는 시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시카와'현 '고마쓰' 시의 한 '방문간호 시설'.

직원들이 치매 환자들을 찾아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 치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쓰무라 도모에(방문간호시설 물리치료사) : "(치매 환자는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데)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죠."

중증 치매 환자인 94살의 '사카키바라' 할머니.

대화를 기록하다보니 특히 풀뽑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마당에 자란 풀을 뽑도록 했는데요.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면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평소 휠체어를 이용하던 사카키바라' 할머니가 풀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풀이 자란 곳까지 두발로 걸어갑니다.

열심히 풀을 뽑는 사카키바라' 할머니.

<녹취> 사카키바라 마사코(중증 치매환자) : "댁도 거기 서 있지만 말고 풀을 뽑아요."

할머니 얼굴에 조금씩 웃음이 번집니다.

일본에서는 많은 복지시설이 이처럼 치매 환자의 말을 기록해 심리상태를 파악한 뒤 치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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