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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유전자 가위로 인간배아 유전자 변이 교정
입력 2017.08.03 (21:20) 수정 2017.08.03 (21:3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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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몸 속에 있는 DNA의 모습입니다.

생명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DNA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유전병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렇게 생긴 효소를 넣어주면 변이된 DNA 부위를 잘라내고 정상 유전자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DNA를 자르는 효소를 유전자 가위라고 부르고, 유전자를 고치는 일을 유전자 교정이라고 하는데요.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인간 배아에 이 기술을 사용해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유전병 치료의 길을 연 획기적인 연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난자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의 정자를 넣어 수정시키는 장면입니다.

정자를 넣을 때 유전자 가위 효소를 함께 넣은 것이 핵심 기술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진은 이 효소, 즉 유전자 가위가 심장질환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냈고 세포 스스로 정상 유전자로 복구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중국에서 시도를 했을 때는 엉뚱한 유전자까지 잘라 불완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교정 효율이 72.4%까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진수(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 "'정확히 표적만 잘라서 교정을 했고 모자이크 현상없이 완전히 교정된 세포로만 된 배아라고 볼 수가 있다' 이런 면에서 기술적인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로 유전병을 가진 사람이 체외 수정 단계에서 유전자를 교정해 건강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인터뷰> 미탈리포프(美 오리건보건과학대학 교수) : "정자와 난자의 수정 직후에 DNA 교정이 이루어집니다. 수정란이 세포로 분열되기 전에 돌연변이 DNA가 교정된다고 할 수 있죠."

연구에 사용된 수정란은 착상 전 단계에서 폐기돼 유전자가 바뀐 아기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맞춤형 아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큰 주목과 함께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앵커&리포트] 유전자 가위로 인간배아 유전자 변이 교정
    • 입력 2017-08-03 21:24:09
    • 수정2017-08-03 21:33:32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몸 속에 있는 DNA의 모습입니다.

생명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DNA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유전병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렇게 생긴 효소를 넣어주면 변이된 DNA 부위를 잘라내고 정상 유전자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DNA를 자르는 효소를 유전자 가위라고 부르고, 유전자를 고치는 일을 유전자 교정이라고 하는데요.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인간 배아에 이 기술을 사용해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유전병 치료의 길을 연 획기적인 연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난자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의 정자를 넣어 수정시키는 장면입니다.

정자를 넣을 때 유전자 가위 효소를 함께 넣은 것이 핵심 기술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진은 이 효소, 즉 유전자 가위가 심장질환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냈고 세포 스스로 정상 유전자로 복구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중국에서 시도를 했을 때는 엉뚱한 유전자까지 잘라 불완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교정 효율이 72.4%까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진수(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 "'정확히 표적만 잘라서 교정을 했고 모자이크 현상없이 완전히 교정된 세포로만 된 배아라고 볼 수가 있다' 이런 면에서 기술적인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로 유전병을 가진 사람이 체외 수정 단계에서 유전자를 교정해 건강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인터뷰> 미탈리포프(美 오리건보건과학대학 교수) : "정자와 난자의 수정 직후에 DNA 교정이 이루어집니다. 수정란이 세포로 분열되기 전에 돌연변이 DNA가 교정된다고 할 수 있죠."

연구에 사용된 수정란은 착상 전 단계에서 폐기돼 유전자가 바뀐 아기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맞춤형 아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큰 주목과 함께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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