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등 YTN 해직 기자 3명 이달 중 복직

입력 2017.08.04 (10:41) 수정 2017.08.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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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선임한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해고된 노종면·조승호·현덕수 등 YTN 기자 3명이 이달 안에 복직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지난해 6월 1차 실무협상을 시작된 YTN 노사 간 해직자 복직 협상이 지난 2일 열린 7차 협상에서 타결됐다고 밝혔다.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노사 대표가 최종적으로 사인을 안 했고 회사는 이사회 의결을, 노동조합은 대의원 대회 추인을 남겨 두고는 있지만 큰 변수 없이 사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오는 8일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며, YTN 이사회도 다음주 중으로 열릴 전망이어서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복직 합의문 조인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지부장은 "노조는 그동안 복직협상에서 조건 없는 복직과 명예회복을 주장하며, 회사가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사표시를 계속해 왔다"며 "실질적으로는 지난 9년 간의 비정상의 문제, 해직 사태 및 징계 문제에 대해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징계에 대한 유감표명을 요구해 왔고, 이런 대략적인 내용이 합의문에도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는 이명박 대선 후보 방송 특보 출신인 구본홍 YTN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2008년 10월 권석재·우장균·정유신 기자 등과 함께 해고됐다.

이 가운데 권석재·우장균·정유신 기자는 2014년 11월 대법원 판결을 통해 복직했지만,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는 상고가 기각되면서 복직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4월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관계자들에게 YTN 해직자 복직과 언론 정상화를 약속했다.지난 4월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관계자들에게 YTN 해직자 복직과 언론 정상화를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한 달 앞둔 지난 4월 14일 YTN 뉴스 출연을 위해 서울 상암동 YTN 사옥을 방문했을 때 YTN 해직자 복직을 약속했다. 사옥 앞에서 피켓팅을 하던 박진수 YTN지부장이“이번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간절한 문제 꼭 해결해달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이번에는 반드시 해냅시다”라고 화답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도 내정자 신분이던 지난달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직언론인들이 잘못된 해직, 억울하게 해직된 것이라면 바로잡는 게 정상화 아니겠나"라며 위원장이 되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룰 과제인 비정상화의 정상화에 해직언론인들의 복직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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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종면 등 YTN 해직 기자 3명 이달 중 복직
    • 입력 2017-08-04 10:41:58
    • 수정2017-08-04 11:49:00
    사회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선임한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해고된 노종면·조승호·현덕수 등 YTN 기자 3명이 이달 안에 복직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지난해 6월 1차 실무협상을 시작된 YTN 노사 간 해직자 복직 협상이 지난 2일 열린 7차 협상에서 타결됐다고 밝혔다.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노사 대표가 최종적으로 사인을 안 했고 회사는 이사회 의결을, 노동조합은 대의원 대회 추인을 남겨 두고는 있지만 큰 변수 없이 사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오는 8일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며, YTN 이사회도 다음주 중으로 열릴 전망이어서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복직 합의문 조인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지부장은 "노조는 그동안 복직협상에서 조건 없는 복직과 명예회복을 주장하며, 회사가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사표시를 계속해 왔다"며 "실질적으로는 지난 9년 간의 비정상의 문제, 해직 사태 및 징계 문제에 대해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징계에 대한 유감표명을 요구해 왔고, 이런 대략적인 내용이 합의문에도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는 이명박 대선 후보 방송 특보 출신인 구본홍 YTN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2008년 10월 권석재·우장균·정유신 기자 등과 함께 해고됐다.

이 가운데 권석재·우장균·정유신 기자는 2014년 11월 대법원 판결을 통해 복직했지만,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는 상고가 기각되면서 복직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4월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관계자들에게 YTN 해직자 복직과 언론 정상화를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한 달 앞둔 지난 4월 14일 YTN 뉴스 출연을 위해 서울 상암동 YTN 사옥을 방문했을 때 YTN 해직자 복직을 약속했다. 사옥 앞에서 피켓팅을 하던 박진수 YTN지부장이“이번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간절한 문제 꼭 해결해달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이번에는 반드시 해냅시다”라고 화답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도 내정자 신분이던 지난달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직언론인들이 잘못된 해직, 억울하게 해직된 것이라면 바로잡는 게 정상화 아니겠나"라며 위원장이 되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룰 과제인 비정상화의 정상화에 해직언론인들의 복직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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