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인적 쇄신, 특정인 청산보다 인재 영입이 중요”

입력 2017.08.05 (00:00) 수정 2017.08.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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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4일(오늘) "인적 쇄신은 누가 나가느냐보다 누가 들어오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친박 청산'보다는 신규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언론이) 문제삼는 사람들은 정치권에서 앞으로 영향력이 줄어들 사람들인데, 그들을 몰아내는 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일 발표한 혁신선언문에서 국정농단 사태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빠져 있었다는 지적에도 "박 전 대통령 등 구체적인 인물 하나하나의 공과를 선언문에 담는 것은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박 전 대통령의 잘잘못을 구체적으로 (혁신위가) 밝히면, 그것에 대한 찬반 싸움이 크게 날 것이고 이후 조직개편과 인재영입을 제대로 못 하게 된다"면서 "안 그래도 긴장이 팽배해지고 있는데, 벌써 그 일로 당이 폭발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인 당 혁신 방법을 논의한다.

앞서 발표한 혁신선언문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므로 선언문 내용대로 당 강령을 개정하는 일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당 사무처와 지역 당원협의회 개편 등 조직 혁신안을 발표하고, 이후 인적 쇄신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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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5 00:00:25
    • 수정2017-08-05 01:23:51
    정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4일(오늘) "인적 쇄신은 누가 나가느냐보다 누가 들어오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친박 청산'보다는 신규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언론이) 문제삼는 사람들은 정치권에서 앞으로 영향력이 줄어들 사람들인데, 그들을 몰아내는 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일 발표한 혁신선언문에서 국정농단 사태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빠져 있었다는 지적에도 "박 전 대통령 등 구체적인 인물 하나하나의 공과를 선언문에 담는 것은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박 전 대통령의 잘잘못을 구체적으로 (혁신위가) 밝히면, 그것에 대한 찬반 싸움이 크게 날 것이고 이후 조직개편과 인재영입을 제대로 못 하게 된다"면서 "안 그래도 긴장이 팽배해지고 있는데, 벌써 그 일로 당이 폭발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인 당 혁신 방법을 논의한다.

앞서 발표한 혁신선언문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므로 선언문 내용대로 당 강령을 개정하는 일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당 사무처와 지역 당원협의회 개편 등 조직 혁신안을 발표하고, 이후 인적 쇄신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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