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건희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 압수수색…공사 비리 혐의

입력 2017.08.07 (10:55) 수정 2017.08.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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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오늘) 오전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삼성그룹 일가 주택 관리사무소를 업무상횡령과 세금계산서 미발급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 측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 사이에 이건희 회장 일가 소유의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업체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로 대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관리사무소에는 삼성 측 직원이 파견돼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당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공사와 회계처리 자료, 대금지불 경로 자료 등을 확보해 혐의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5월 해당 인테리어 공사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삼성의 한 계열사 직원이 공사 대금을 수표로 지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해당 수표가 몇년 전 발행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개인 자택 공사에 삼성의 회삿돈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돈의 출처를 조사해왔다.

경찰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자택 등 해당 업체가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다른 곳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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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건희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 압수수색…공사 비리 혐의
    • 입력 2017-08-07 10:55:02
    • 수정2017-08-07 11:16:51
    사회
경찰이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오늘) 오전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삼성그룹 일가 주택 관리사무소를 업무상횡령과 세금계산서 미발급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 측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 사이에 이건희 회장 일가 소유의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업체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로 대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관리사무소에는 삼성 측 직원이 파견돼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당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공사와 회계처리 자료, 대금지불 경로 자료 등을 확보해 혐의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5월 해당 인테리어 공사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삼성의 한 계열사 직원이 공사 대금을 수표로 지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해당 수표가 몇년 전 발행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개인 자택 공사에 삼성의 회삿돈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돈의 출처를 조사해왔다.

경찰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자택 등 해당 업체가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다른 곳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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