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추천한 책 ‘명견만리’ 베스트셀러에

입력 2017.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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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책 '명견만리'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화제가 됐다.

'명견만리'는 KBS 1TV가 2015년 3월부터 방송하고 있는 동명의 강연·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명견만리' 제작진이 만든 책이다.


3권 세트인 '명견만리'는 '정치, 생애, 직업, 탐구'편, '인구, 경제, 북한, 의료'편,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으로 나뉘어 있다. 7일 현재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이 교보문고 경제/경영 부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 SNS문 대통령 SNS

'명견만리'가 갑자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건 문재인 대통령 덕분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며 미래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공감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일독을 권합니다"라며 '명견만리'를 추천했다. 명견만리(明見萬里)는 만 리 앞을 내다본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프로그램 '명견만리'는 김난도, 김영란, 최재천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제작진과 함께 미래 이슈에 대해 취재·조사한 뒤 이를 강연으로 전달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기존의 강연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직접 취재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공감과 설득을 이끌어냈다.

KBS 화면 캡처KBS 화면 캡처

예를 들어 축구선수 이영표는 지난 6월 '명견만리' 제작진들과 스포츠복지로 유명한 캐나다에 방문했다. 그가 과거 캐나다 생활을 하면서 '스포츠 복지'를 인상 깊게 봤기 때문이다. 이용표가 방문한 캐나다의 스포츠복지 센터에는 프로 선수시절 이용했던 기구와 같은 최고급 운동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소득수준에 따라 이용 금액이 다른데 은퇴한 노인의 경우는 이용료가 2만 원 수준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운동과 행복의 상관관계와 고립되기 쉬운 노인들이 운동으로 얻는 에너지에 대해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노인은 50%에 육박한다.

KBS '명견만리' 초대 팀장인 정현모 PD는 "TED(유명 강연 프로그램) 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해당 분야에서 최고로 지식을 쌓은 사람이 자신의 지식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인데 자칫 잘못하면 '꼰대 강연'이 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꼰대 강연이 되지 않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 사람이 발로 뛰어서 체험하고 취재한 것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하면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거기에 각계 각층의 청중들이 자신이 체험한 것에 기반을 두어 질의응답을 더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통했던 것 같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명견만리'는 베이비부머, 인구쇼크, 청년 투자, 로봇, 저성장 시대 등 여러 이슈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공론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PD는 "사실 이런저런 주제를 다루다 보니 결국 만나게 되는 미래 이슈의 키워드가 공존과 공생이다. 이것 이외에는 답이 없다는 게 제 결론"이라고 전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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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이 추천한 책 ‘명견만리’ 베스트셀러에
    • 입력 2017-08-07 16:07:40
    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책 '명견만리'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화제가 됐다.

'명견만리'는 KBS 1TV가 2015년 3월부터 방송하고 있는 동명의 강연·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명견만리' 제작진이 만든 책이다.


3권 세트인 '명견만리'는 '정치, 생애, 직업, 탐구'편, '인구, 경제, 북한, 의료'편,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으로 나뉘어 있다. 7일 현재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이 교보문고 경제/경영 부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 SNS
'명견만리'가 갑자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건 문재인 대통령 덕분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며 미래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공감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일독을 권합니다"라며 '명견만리'를 추천했다. 명견만리(明見萬里)는 만 리 앞을 내다본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프로그램 '명견만리'는 김난도, 김영란, 최재천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제작진과 함께 미래 이슈에 대해 취재·조사한 뒤 이를 강연으로 전달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기존의 강연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직접 취재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공감과 설득을 이끌어냈다.

KBS 화면 캡처
예를 들어 축구선수 이영표는 지난 6월 '명견만리' 제작진들과 스포츠복지로 유명한 캐나다에 방문했다. 그가 과거 캐나다 생활을 하면서 '스포츠 복지'를 인상 깊게 봤기 때문이다. 이용표가 방문한 캐나다의 스포츠복지 센터에는 프로 선수시절 이용했던 기구와 같은 최고급 운동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소득수준에 따라 이용 금액이 다른데 은퇴한 노인의 경우는 이용료가 2만 원 수준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운동과 행복의 상관관계와 고립되기 쉬운 노인들이 운동으로 얻는 에너지에 대해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노인은 50%에 육박한다.

KBS '명견만리' 초대 팀장인 정현모 PD는 "TED(유명 강연 프로그램) 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해당 분야에서 최고로 지식을 쌓은 사람이 자신의 지식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인데 자칫 잘못하면 '꼰대 강연'이 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꼰대 강연이 되지 않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 사람이 발로 뛰어서 체험하고 취재한 것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하면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거기에 각계 각층의 청중들이 자신이 체험한 것에 기반을 두어 질의응답을 더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통했던 것 같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명견만리'는 베이비부머, 인구쇼크, 청년 투자, 로봇, 저성장 시대 등 여러 이슈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공론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PD는 "사실 이런저런 주제를 다루다 보니 결국 만나게 되는 미래 이슈의 키워드가 공존과 공생이다. 이것 이외에는 답이 없다는 게 제 결론"이라고 전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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