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보다 흔한’ 5만 원권…유통 80조 원 돌파

입력 2017.08.07 (19:23) 수정 2017.08.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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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되는 5만 원짜리 지폐의 총액이 사상 처음 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5만 원권 사용이 늘면서, 5만 원짜리 지폐는 만 원짜리보다 더 흔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 2009년 6월 5만 원 권이 처음 도입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5만 원 권의 발행 잔액이 8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평균 10조 원가량의 5만 원 권이 시중에 풀린 셈입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5만 원 권이 늘면서, 이제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석 장 중 한 장은 5만 원 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원권보다도 4천만 장 이상 더 많이 발행돼, 시중에서 가장 흔한 화폐가 됐습니다.

5만 원 권은 우선 부조금이나 용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원권을 여러 장 꺼내는 것보다 5만 원 권 한 장을 쓰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또 5만 원 권은 가계나 기업의 비상금으로도 주로 활용됐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가지고 있는 예비용 현금의 80%는 5만 원 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만 원 권은 유통도 과거보다 더 활발히 돼, 올해 상반기 환수율은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이상 오른 61.8%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거래가 늘어나는 만큼 5만 원권 뭉칫돈이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고액권이 지하 경제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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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원보다 흔한’ 5만 원권…유통 80조 원 돌파
    • 입력 2017-08-07 19:25:48
    • 수정2017-08-07 19: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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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되는 5만 원짜리 지폐의 총액이 사상 처음 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5만 원권 사용이 늘면서, 5만 원짜리 지폐는 만 원짜리보다 더 흔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 2009년 6월 5만 원 권이 처음 도입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5만 원 권의 발행 잔액이 8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평균 10조 원가량의 5만 원 권이 시중에 풀린 셈입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5만 원 권이 늘면서, 이제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석 장 중 한 장은 5만 원 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원권보다도 4천만 장 이상 더 많이 발행돼, 시중에서 가장 흔한 화폐가 됐습니다.

5만 원 권은 우선 부조금이나 용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원권을 여러 장 꺼내는 것보다 5만 원 권 한 장을 쓰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또 5만 원 권은 가계나 기업의 비상금으로도 주로 활용됐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가지고 있는 예비용 현금의 80%는 5만 원 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만 원 권은 유통도 과거보다 더 활발히 돼, 올해 상반기 환수율은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이상 오른 61.8%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거래가 늘어나는 만큼 5만 원권 뭉칫돈이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고액권이 지하 경제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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