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동네서점…상생책은?

입력 2017.08.07 (21:40) 수정 2017.08.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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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엔 흔했던 동네 서점이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경영난에 문을 닫으면서 이젠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동네 서점 활성화를 위해 어떤 대책이 있을지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6년 동안 서점을 운영해온 한천준 씨는 운영을 그만둘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서점을 찾는 손님이 많지 않아 영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천준(동네서점 운영) : "요즘은 또 전자책도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10년 전부터 계속해서 매출이 감소하다 보니까..."

경기도에 있는 동네 서점은 지난 10년 사이 30퍼센트 줄어 지금은 190여 개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온라인으로 책을 사는 경향 때문에 동네 서점은 설 곳을 잃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인에 있는 동네 서점들의 사정은 좀 낫습니다.

시민이 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린 뒤 반납하면 지자체가 책값을 내주고 도서관에 보관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선옥(동네서점 운영) : "이 제도가 계속 꾸준하게 이어진다면 지역 서점 입장에서는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되고..."

시민은 무료로 새책을 빌려볼 수 있어서 좋고 동네 서점도 이익을 볼 수 있어서 다른 지자체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용인에서는 이렇게 책을 대출하는 사람 수가 1년 사이에 4배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영미(경기도 용인시) : "도서관에는 신간이 기다려야 나오는데 바로 바로 광고 나오는 신간들을 서점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점에서 그것도 무료로..."

경기도는 각급 학교와 도서관에서 동네 서점의 책을 구매하도록 하는 등 동네 서점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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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동네서점…상생책은?
    • 입력 2017-08-07 21:36:49
    • 수정2017-08-07 21:44:1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예전엔 흔했던 동네 서점이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경영난에 문을 닫으면서 이젠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동네 서점 활성화를 위해 어떤 대책이 있을지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6년 동안 서점을 운영해온 한천준 씨는 운영을 그만둘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서점을 찾는 손님이 많지 않아 영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천준(동네서점 운영) : "요즘은 또 전자책도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10년 전부터 계속해서 매출이 감소하다 보니까..."

경기도에 있는 동네 서점은 지난 10년 사이 30퍼센트 줄어 지금은 190여 개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온라인으로 책을 사는 경향 때문에 동네 서점은 설 곳을 잃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인에 있는 동네 서점들의 사정은 좀 낫습니다.

시민이 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린 뒤 반납하면 지자체가 책값을 내주고 도서관에 보관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선옥(동네서점 운영) : "이 제도가 계속 꾸준하게 이어진다면 지역 서점 입장에서는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되고..."

시민은 무료로 새책을 빌려볼 수 있어서 좋고 동네 서점도 이익을 볼 수 있어서 다른 지자체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용인에서는 이렇게 책을 대출하는 사람 수가 1년 사이에 4배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영미(경기도 용인시) : "도서관에는 신간이 기다려야 나오는데 바로 바로 광고 나오는 신간들을 서점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점에서 그것도 무료로..."

경기도는 각급 학교와 도서관에서 동네 서점의 책을 구매하도록 하는 등 동네 서점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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