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가짜 뉴스’…오바마·트럼프까지 조작

입력 2017.08.08 (21:33) 수정 2017.08.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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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미국 대선을 뒤흔든 가짜 뉴스가 지구촌 곳곳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요 인물들이 말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조작하는 기술까지 발전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가 진행중인 케냐에서 최근 SNS에 올라온 동영상입니다.

<녹취> 케냐 SNS 동영상 :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온라인 조사에서 우후루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CNN 뉴스처럼 보이지만, 앵커도 가짜고, 여론조사 결과도 조작됐습니다.

유권자를 현혹하기 위해 CNN과 BBC 뉴스 등을 사칭한 겁니다.

<녹취> BBC 해명 방송 : "이 가짜 뉴스의 목소리는 우리 BBC 기자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의 발달로 가짜 뉴스의 진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역 배우가 성대모사를 하면 실제 인물이 말을 하는 것처럼 얼굴표정이 그대로 합성됩니다.

<녹취> 컴퓨터 합성 영상 : "버락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연설을 할 때는 천천히 뜸을 들이면서 하세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말하는 모습도 배우의 표정에 따라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조작됩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인터뷰 동영상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겁니다.

<녹취> CNN 보도 : "삼촌이 보내준 기사,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도 조심해야 합니다."

가짜 뉴스가 확산하면 사회적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만큼, 뉴스 출처의 조작을 방지하는 기술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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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한 ‘가짜 뉴스’…오바마·트럼프까지 조작
    • 입력 2017-08-08 21:35:42
    • 수정2017-08-08 2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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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미국 대선을 뒤흔든 가짜 뉴스가 지구촌 곳곳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요 인물들이 말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조작하는 기술까지 발전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가 진행중인 케냐에서 최근 SNS에 올라온 동영상입니다.

<녹취> 케냐 SNS 동영상 :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온라인 조사에서 우후루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CNN 뉴스처럼 보이지만, 앵커도 가짜고, 여론조사 결과도 조작됐습니다.

유권자를 현혹하기 위해 CNN과 BBC 뉴스 등을 사칭한 겁니다.

<녹취> BBC 해명 방송 : "이 가짜 뉴스의 목소리는 우리 BBC 기자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의 발달로 가짜 뉴스의 진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역 배우가 성대모사를 하면 실제 인물이 말을 하는 것처럼 얼굴표정이 그대로 합성됩니다.

<녹취> 컴퓨터 합성 영상 : "버락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연설을 할 때는 천천히 뜸을 들이면서 하세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말하는 모습도 배우의 표정에 따라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조작됩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인터뷰 동영상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겁니다.

<녹취> CNN 보도 : "삼촌이 보내준 기사,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도 조심해야 합니다."

가짜 뉴스가 확산하면 사회적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만큼, 뉴스 출처의 조작을 방지하는 기술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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