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문제는 스타트…0.01초를 줄여라!

입력 2017.08.08 (21:51) 수정 2017.08.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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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신화에 도전하는 봅슬레이 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늘부터 평창 슬라이딩 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스타트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과학적인 훈련 기법을 도입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윤종과 서영우 등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을 시작합니다.

태블릿 PC와 첨단 촬영 장비를 동원해 선수들의 동작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훈련장에 찍힌 스타트 반응 속도를 살피며 기량을 점검합니다.

<인터뷰> 서영우(봅슬레이 국가대표) : "200일도 안 남아있는 시점인데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훈련밖에 없는 것 같고, 팀적인 차원에서 0.01초라도 단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시속 130km를 넘나드는 봅슬레이 속도 경쟁에서 스타트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탑승하기 직전, 도움닫기에서 얼마나 많은 힘과 스피드를 가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인터뷰> 민석기(한국스포츠개발원 선임연구위원) : "봅슬레이 종목에서 탑승 전 3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속 구간에서 속도가 줄지 않게 보폭이 늘리면서 탑승할 수 있게 훈련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팀의 금메달을 이끈 캐나다 출신 스타트 전문 코치를 영입해 최적의 출발 자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스타트의 비중이 더 높은 4인승 대표팀도 출발 자세를 강화한 결과,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 "(지난 월드컵에서)스타트가 0.06초 뒤지는 데도 불구하고 스타트에 비해서 피니시는 같은 기록 나왔습니다. 4인승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당분간 스타트 훈련을 반복한 뒤 슬라이딩 센터 트랙의 얼음을 얼리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주행 훈련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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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봅슬레이, 문제는 스타트…0.01초를 줄여라!
    • 입력 2017-08-08 21:54:15
    • 수정2017-08-08 2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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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신화에 도전하는 봅슬레이 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늘부터 평창 슬라이딩 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스타트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과학적인 훈련 기법을 도입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윤종과 서영우 등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을 시작합니다.

태블릿 PC와 첨단 촬영 장비를 동원해 선수들의 동작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훈련장에 찍힌 스타트 반응 속도를 살피며 기량을 점검합니다.

<인터뷰> 서영우(봅슬레이 국가대표) : "200일도 안 남아있는 시점인데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훈련밖에 없는 것 같고, 팀적인 차원에서 0.01초라도 단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시속 130km를 넘나드는 봅슬레이 속도 경쟁에서 스타트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탑승하기 직전, 도움닫기에서 얼마나 많은 힘과 스피드를 가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인터뷰> 민석기(한국스포츠개발원 선임연구위원) : "봅슬레이 종목에서 탑승 전 3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속 구간에서 속도가 줄지 않게 보폭이 늘리면서 탑승할 수 있게 훈련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팀의 금메달을 이끈 캐나다 출신 스타트 전문 코치를 영입해 최적의 출발 자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스타트의 비중이 더 높은 4인승 대표팀도 출발 자세를 강화한 결과,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 "(지난 월드컵에서)스타트가 0.06초 뒤지는 데도 불구하고 스타트에 비해서 피니시는 같은 기록 나왔습니다. 4인승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당분간 스타트 훈련을 반복한 뒤 슬라이딩 센터 트랙의 얼음을 얼리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주행 훈련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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