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규모 7.0 강진…사망자 13명 확인

<앵커 멘트>

어젯밤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휴가철 관광객들이 많은 곳인데, 인명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민철 특파원,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가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쓰촨성 주자이거우현에서 어젯밤 발생한 강진으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175명이고, 이 가운데 28명은 중태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관광객이고, 2명은 현지인, 나머지 5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인 2명도 대피과정에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두의 한국총영사관측은 주자이거우에 간 한국인 관광객은 모두 99명으로 파악되고 있고, 현재 청두쪽으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 당국은 현지 총영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 7.0으로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10시 19분 구채구로 알려진 쓰촨성 주자이거우 현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곳은 유명 관광지인데다, 지금이 휴가철이어서 관광객들이 매우 많은 곳입니다.

인근 도로들 가운데는 산사태로 교통 두절되는 바람에 여행객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밤새 쓰촨에서는 여진이 88여 차례나 이어졌고, 조금 전에도 여진 소식이 있었습니다.

또, 우리시각 오늘 오전 8시 반쯤에는 주자이거우에서 2천여 킬로미터 떨어진 신장 위구르에서도 규모 6.6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며칠 내에 규모 6.0 이상의 여진이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탭니다.

중국은 현재 1급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진 사태와 관련해 구조에 전력을 다해 사상자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