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알루미늄에 보조금 이유로 관세폭탄…中업계 반발

입력 2017.08.09 (18:06) 수정 2017.08.09 (1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에 보조금이 지급됐다는 이유를 들어 최대 80.97%의 상계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중국 업계는 즉각 "무역 전쟁"을 언급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에서 수입된 알루미늄 포일을 대상으로 상계관세(CVD) 조사를 벌여 예비 관세 16.56∼80.97%를 매겼다고 밝혔다.

이번 상계관세 예비판정은 지난 4월 미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등 외국산 알루미늄 수입의 덤핑, 불법 보조금 등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과는 별개다.

상무부 윌버 로스 장관은 성명에서 "해로운 무역 관행을 이용해 미국의 필수 산업, 노동자, 비즈니스로부터 이득을 취하려는 외국들의 시도에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포일은 2016년 13만7천582t에 달하며 3억8천879만 달러(약 4천416억 원) 규모다.

업체별로는 로프튼알루미늄, 마나킨인더스트리즈 등이 80.97%의 예비 관세를 부과받았고, 딩성알루미늄 등에 28.33%가 적용됐다.

상무부는 오는 10월 23일께 최종 판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중국비철금속산업협회의 원셴쥔 부회장은 "우리는 무역 전쟁에 휘말리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알루미늄 업계는 무역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알루미늄 포일 제조사들이 지난 3월 중국 제조사들이 수출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소한 데 따라 이뤄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中알루미늄에 보조금 이유로 관세폭탄…中업계 반발
    • 입력 2017-08-09 18:06:40
    • 수정2017-08-09 19:18:06
    국제
미국 정부는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에 보조금이 지급됐다는 이유를 들어 최대 80.97%의 상계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중국 업계는 즉각 "무역 전쟁"을 언급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에서 수입된 알루미늄 포일을 대상으로 상계관세(CVD) 조사를 벌여 예비 관세 16.56∼80.97%를 매겼다고 밝혔다.

이번 상계관세 예비판정은 지난 4월 미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등 외국산 알루미늄 수입의 덤핑, 불법 보조금 등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과는 별개다.

상무부 윌버 로스 장관은 성명에서 "해로운 무역 관행을 이용해 미국의 필수 산업, 노동자, 비즈니스로부터 이득을 취하려는 외국들의 시도에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포일은 2016년 13만7천582t에 달하며 3억8천879만 달러(약 4천416억 원) 규모다.

업체별로는 로프튼알루미늄, 마나킨인더스트리즈 등이 80.97%의 예비 관세를 부과받았고, 딩성알루미늄 등에 28.33%가 적용됐다.

상무부는 오는 10월 23일께 최종 판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중국비철금속산업협회의 원셴쥔 부회장은 "우리는 무역 전쟁에 휘말리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알루미늄 업계는 무역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알루미늄 포일 제조사들이 지난 3월 중국 제조사들이 수출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소한 데 따라 이뤄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