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프랑스, 라벤더 산업 기후변화로 직격탄

입력 2017.08.10 (11:15) 수정 2017.08.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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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남부에는 세계적인 라벤더 산지가 있는데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뭄이 반복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보랏빛 대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는 '허브의 여왕' 라벤더의 본고장으로, 전 세계 라벤더의 90%가 생산되고있는데요.

2000년대 초반부터 반복된 가뭄으로 라벤더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조한 기후는 식물을 고사시키는 균을 옮기는 매미충이 활발히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인터뷰> 에릭 카이세(농업 과학 연구소) : "프로방스의 라벤더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봄 강우량이 확 줄고 가을에만 비가 오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노출되고 있어요."

특히 지난해에는 최악의 가뭄이 닥쳐 올해 라벤더 농가들의 수익이 매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호텔 하면 유명 휴양지의 최고급 리조트나 대도시에 자리 잡은 초고층 호텔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세계적인 여행정보 사이트 이용객들이 2년 연속 최고의 호텔로 꼽은 곳은 바로 인도 북서부에 있는 '우마이드 바완 궁전'이었습니다.

지난 1944년 지방 군주의 사저로 세워진 이곳은 현재 시설 일부를 호텔과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웅장한 규모와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 덕에 관광객들은 마치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카트리엔 브래엑크만스(벨기에인 관광객) : "최고였어요. 아름답고 훌륭한 직원과 맛있는 음식이 있었으니까요."

최근 이 궁전에서 인도의 마지막 총독을 다룬 영화의 촬영이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중해의 휴양지인데요.

최근 이곳 지방정부는 휴가철 기승을 부리는 아파트 불법 임대에 대해 단속 강화와 함께 벌금을 최대 4만 유로, 우리 돈 5,300만 원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집주인들이 현지인들 대신 관광객들에게 단기 임대를 하면서 월세가 폭등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삶까지 황폐해지고 있다는 원성이 거세지자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마리아 루이사(팔마 주민) : "관광산업은 좋은 것이죠.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니까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높은 월세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치솟는 임대료와 물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지 주민들은 점차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호랑이들이 뛰어노는 곳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식사를 합니다.

상하이 야생동물 공원이 마련한 여름 행사 일정 중 하나인데요.

저녁 식사 후에는 새끼 호랑이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전등을 들고 다니면서 야행성 동물들을 관찰하는 시간도 인기 만점!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은 캠프파이어로 마무리되는데요.

숙박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자 공원 측은 행사 기간을 9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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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0 11:15:10
    • 수정2017-08-10 11:15:2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프랑스 남부에는 세계적인 라벤더 산지가 있는데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뭄이 반복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보랏빛 대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는 '허브의 여왕' 라벤더의 본고장으로, 전 세계 라벤더의 90%가 생산되고있는데요.

2000년대 초반부터 반복된 가뭄으로 라벤더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조한 기후는 식물을 고사시키는 균을 옮기는 매미충이 활발히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인터뷰> 에릭 카이세(농업 과학 연구소) : "프로방스의 라벤더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봄 강우량이 확 줄고 가을에만 비가 오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노출되고 있어요."

특히 지난해에는 최악의 가뭄이 닥쳐 올해 라벤더 농가들의 수익이 매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호텔 하면 유명 휴양지의 최고급 리조트나 대도시에 자리 잡은 초고층 호텔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세계적인 여행정보 사이트 이용객들이 2년 연속 최고의 호텔로 꼽은 곳은 바로 인도 북서부에 있는 '우마이드 바완 궁전'이었습니다.

지난 1944년 지방 군주의 사저로 세워진 이곳은 현재 시설 일부를 호텔과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웅장한 규모와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 덕에 관광객들은 마치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카트리엔 브래엑크만스(벨기에인 관광객) : "최고였어요. 아름답고 훌륭한 직원과 맛있는 음식이 있었으니까요."

최근 이 궁전에서 인도의 마지막 총독을 다룬 영화의 촬영이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중해의 휴양지인데요.

최근 이곳 지방정부는 휴가철 기승을 부리는 아파트 불법 임대에 대해 단속 강화와 함께 벌금을 최대 4만 유로, 우리 돈 5,300만 원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집주인들이 현지인들 대신 관광객들에게 단기 임대를 하면서 월세가 폭등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삶까지 황폐해지고 있다는 원성이 거세지자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마리아 루이사(팔마 주민) : "관광산업은 좋은 것이죠.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니까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높은 월세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치솟는 임대료와 물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지 주민들은 점차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호랑이들이 뛰어노는 곳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식사를 합니다.

상하이 야생동물 공원이 마련한 여름 행사 일정 중 하나인데요.

저녁 식사 후에는 새끼 호랑이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전등을 들고 다니면서 야행성 동물들을 관찰하는 시간도 인기 만점!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은 캠프파이어로 마무리되는데요.

숙박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자 공원 측은 행사 기간을 9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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