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황우석 사태’ 연루 사과…사퇴 거부

입력 2017.08.10 (21:17) 수정 2017.08.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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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계와 야권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이른바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데 대해 11년 만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우석 교수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한 11년 만의 공식 사과였습니다.

<녹취> 박기영(과학기술혁신본부장) :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조작으로 결론난 황 박사 논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2000년대 초 황우석 박사로부터 연구과제를 위탁받아 연구비 2억 5천만 원을 받은 뒤 부적절하게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박기영(과학기술혁신본부장) :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일로써 보답하고 싶습니다."

박 본부장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4당은 20조 원의 예산을 좌우하는 자리에 부적절한 인사라며 어제에 이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과학기술인단체와 서울대에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 본부장이 황우석 교수 사건에 대한 무거운 책임은 있지만 과학기술분야의 국가경쟁력을 높인 공도 평가받아야 한다며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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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영, ‘황우석 사태’ 연루 사과…사퇴 거부
    • 입력 2017-08-10 21:20:50
    • 수정2017-08-10 2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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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계와 야권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이른바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데 대해 11년 만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우석 교수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한 11년 만의 공식 사과였습니다.

<녹취> 박기영(과학기술혁신본부장) :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조작으로 결론난 황 박사 논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2000년대 초 황우석 박사로부터 연구과제를 위탁받아 연구비 2억 5천만 원을 받은 뒤 부적절하게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박기영(과학기술혁신본부장) :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일로써 보답하고 싶습니다."

박 본부장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4당은 20조 원의 예산을 좌우하는 자리에 부적절한 인사라며 어제에 이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과학기술인단체와 서울대에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 본부장이 황우석 교수 사건에 대한 무거운 책임은 있지만 과학기술분야의 국가경쟁력을 높인 공도 평가받아야 한다며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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