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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중리단길 ‘뜨는 길’의 이면…밀려나는 토착 상인
입력 2017.08.12 (21:22) | 수정 2017.08.12 (21:5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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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중리단길 ‘뜨는 길’의 이면…밀려나는 토착 상인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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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망리단길과 중리단길을 아십니까? 이미 잘 알려진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 처럼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길들입니다.

유명세를 타고 사람들이 모여들면 장사가 잘 될테니, 상인들이 좋아할 거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하는데요.

'뜨는 길'의 이면을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길을 돌자 세련된 카페와 식당이 나타납니다.

바로 옆에는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가 있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요즘 '망리단길'로 불리며 뜨고 있는 서울 망원동입니다.

<인터뷰> 김다운·우소라(서울시 종로구) : "조용하고, 그리고 소품들도, 장식같은 것도 되게 사장님들이 센스 있게 해 놓아서..."

그런데 상인들의 반응이 의욉니다.

이 곳에서 20년째 이불집을 하고 있는 부부는 최근 걱정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녹취> 이불가게 주인 : "왜 이게 망리단길을 만들어놔서 저희 기존에 있던 장사하시는 분들을 사장님들을 힘들게 만드는지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도 언젠가는 망원동을 떠나야하지 않을까..."

15년째 포장마차를 운영해 온 상인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녹취> 포장마차 주인 : "자기네들 구경하러 다니는 거예요. (하루에) 두 테이블 받은 적도 있고, 세 테이블 받은 적도 있고, 내가 장사 이 동네에서 5년을 했는데 5년 동안에 최악이야."

손님은 일부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곳에 주로 몰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월세는 점포를 가리지 않고 오르고 있습니다.

<녹취> 정다인(음식점 주인) : "여기 앞에 인형뽑기(집)도 집밥 같은 밥 집이었는데 월세, 100만 원 정도만 내다가 200(만 원) 달라고 하셔가지고 갑자기 가게 빼고..."

올해 서울역 고가공원이 개장하면서 '중리단길'이 된 중림동 골목.

1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해장국집은 간판만 남았고, 새로운 임대인을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 : "(월세를) 너무 터무니없이 올리니까 못 견디고 나가는거지."

월세 인상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녹취> 인근 상인 : "우리 들어올 때도 이거(월세) 10% 올려가지고 왔거든요. 그니까 세입자들이 힘들지. (매출은요?) 매출은 무슨..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적어요."

동네 토박이 상점들은 하나, 둘 기업형 프랜차이즈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녹취> 지승용(커피숍 사장) : "토종 빵집이 하나 있었는데 되게 맛있는 빵집이었거든요. 그 빵집이 (나가고) 프랜차이즈 김밥집으로 이번에 들어왔거든요."

길이 뜨면 기존 상인들은 생계의 터를 빼앗기는 모순.

이른바 '뜨는 길'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망리단길·중리단길 ‘뜨는 길’의 이면…밀려나는 토착 상인
    • 입력 2017.08.12 (21:22)
    • 수정 2017.08.12 (21:50)
    뉴스 9
망리단길·중리단길 ‘뜨는 길’의 이면…밀려나는 토착 상인
<앵커 멘트>

망리단길과 중리단길을 아십니까? 이미 잘 알려진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 처럼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길들입니다.

유명세를 타고 사람들이 모여들면 장사가 잘 될테니, 상인들이 좋아할 거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하는데요.

'뜨는 길'의 이면을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길을 돌자 세련된 카페와 식당이 나타납니다.

바로 옆에는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가 있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요즘 '망리단길'로 불리며 뜨고 있는 서울 망원동입니다.

<인터뷰> 김다운·우소라(서울시 종로구) : "조용하고, 그리고 소품들도, 장식같은 것도 되게 사장님들이 센스 있게 해 놓아서..."

그런데 상인들의 반응이 의욉니다.

이 곳에서 20년째 이불집을 하고 있는 부부는 최근 걱정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녹취> 이불가게 주인 : "왜 이게 망리단길을 만들어놔서 저희 기존에 있던 장사하시는 분들을 사장님들을 힘들게 만드는지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도 언젠가는 망원동을 떠나야하지 않을까..."

15년째 포장마차를 운영해 온 상인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녹취> 포장마차 주인 : "자기네들 구경하러 다니는 거예요. (하루에) 두 테이블 받은 적도 있고, 세 테이블 받은 적도 있고, 내가 장사 이 동네에서 5년을 했는데 5년 동안에 최악이야."

손님은 일부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곳에 주로 몰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월세는 점포를 가리지 않고 오르고 있습니다.

<녹취> 정다인(음식점 주인) : "여기 앞에 인형뽑기(집)도 집밥 같은 밥 집이었는데 월세, 100만 원 정도만 내다가 200(만 원) 달라고 하셔가지고 갑자기 가게 빼고..."

올해 서울역 고가공원이 개장하면서 '중리단길'이 된 중림동 골목.

1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해장국집은 간판만 남았고, 새로운 임대인을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 : "(월세를) 너무 터무니없이 올리니까 못 견디고 나가는거지."

월세 인상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녹취> 인근 상인 : "우리 들어올 때도 이거(월세) 10% 올려가지고 왔거든요. 그니까 세입자들이 힘들지. (매출은요?) 매출은 무슨..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적어요."

동네 토박이 상점들은 하나, 둘 기업형 프랜차이즈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녹취> 지승용(커피숍 사장) : "토종 빵집이 하나 있었는데 되게 맛있는 빵집이었거든요. 그 빵집이 (나가고) 프랜차이즈 김밥집으로 이번에 들어왔거든요."

길이 뜨면 기존 상인들은 생계의 터를 빼앗기는 모순.

이른바 '뜨는 길'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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