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초강세’…금값 ‘4월 위기설’ 이후 연중 최고

입력 2017.08.13 (10:17) 수정 2017.08.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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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이 양보 없는 '강 대 강' 대치 정세를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거래량이 급증했다. 올해 신흥시장 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끌어오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상당 폭 위축됐다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는 KRX 금 시장에서 지난 11일 금 1g당 4만 7천21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3.75g으로 환산하면 17만 7천38원이다. '4월 위기설'이 불거졌던 시기인 4월 2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금값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3.18% 급등했는데 주간 상승률이 3%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초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당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안전자산이 초강세를 보이던 시기다.

금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급증했다. KRX 금 시장의 이번 주 거래량은 366㎏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0일 KRX 금 시장의 거래대금은 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간 거래대금으로는 역대 3위 기록이다.

KRX 금 시장에서 일일 거래대금이 5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을 포함해 2016년 6월 10일(브렉시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2016년 11월 9일) 등 3차례뿐이다.

금값의 급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국내 증시와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코스피는 한 주 동안 3.16%(75.73포인트)나 떨어진 2,319.71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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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자산 ‘초강세’…금값 ‘4월 위기설’ 이후 연중 최고
    • 입력 2017-08-13 10:17:18
    • 수정2017-08-13 10:23:52
    경제
북한과 미국이 양보 없는 '강 대 강' 대치 정세를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거래량이 급증했다. 올해 신흥시장 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끌어오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상당 폭 위축됐다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는 KRX 금 시장에서 지난 11일 금 1g당 4만 7천21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3.75g으로 환산하면 17만 7천38원이다. '4월 위기설'이 불거졌던 시기인 4월 2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금값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3.18% 급등했는데 주간 상승률이 3%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초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당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안전자산이 초강세를 보이던 시기다.

금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급증했다. KRX 금 시장의 이번 주 거래량은 366㎏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0일 KRX 금 시장의 거래대금은 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간 거래대금으로는 역대 3위 기록이다.

KRX 금 시장에서 일일 거래대금이 5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을 포함해 2016년 6월 10일(브렉시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2016년 11월 9일) 등 3차례뿐이다.

금값의 급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국내 증시와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코스피는 한 주 동안 3.16%(75.73포인트)나 떨어진 2,319.71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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