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해군기지 ‘거제 지심도’, 관광명소로 부활

입력 2017.08.13 (14:19) 수정 2017.08.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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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군 해군기지로 사용됐던 한려해상공원 지심도(只心島)가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13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1~7월에 지심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3만 명이다. 지심도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면적 0.36㎢(약 11만 평)의 작은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아 지심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매년 12월 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으로 우거져 동백꽃섬으로도 불린다.

지심도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일본군에 강탈돼 해군기지로 사용됐고, 광복 이후에도 군사적 요충지로 80여 년 동안 국방부 관리 하에 있어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왔다. 이 때문에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유인도 가운데 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 81년 만에 국방부에서 거제시 소유로 반환됐다.

선착장을 출발해 오솔길을 따라 2시간 정도 걷다 보면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일본군 소장 사택과 4개의 포진지, 지하 벙커식 콘크리트 탄약고, 탐조등 보관소, 방향지시석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하루 5차례 관람선이 드나들며, 성수기와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3회 증편 운항된다. 왕복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2천 원, 소요시간은 15~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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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해군기지 ‘거제 지심도’, 관광명소로 부활
    • 입력 2017-08-13 14:19:48
    • 수정2017-08-13 14:23:51
    사회
일제강점기 일본군 해군기지로 사용됐던 한려해상공원 지심도(只心島)가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13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1~7월에 지심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3만 명이다. 지심도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면적 0.36㎢(약 11만 평)의 작은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아 지심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매년 12월 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으로 우거져 동백꽃섬으로도 불린다.

지심도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일본군에 강탈돼 해군기지로 사용됐고, 광복 이후에도 군사적 요충지로 80여 년 동안 국방부 관리 하에 있어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왔다. 이 때문에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유인도 가운데 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 81년 만에 국방부에서 거제시 소유로 반환됐다.

선착장을 출발해 오솔길을 따라 2시간 정도 걷다 보면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일본군 소장 사택과 4개의 포진지, 지하 벙커식 콘크리트 탄약고, 탐조등 보관소, 방향지시석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하루 5차례 관람선이 드나들며, 성수기와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3회 증편 운항된다. 왕복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2천 원, 소요시간은 15~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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