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추가제재 맞서 미사일 개발비 증액

입력 2017.08.13 (19:00) 수정 2017.08.13 (1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란 의회가 미국의 추가 제재에 맞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예산을 증액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란 의회는 13일(현지시간) 국내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이란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 향상 등을 목적으로 5억2천만달러, 우리 돈 약 5천960억 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 배정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표결에서는 전체 247명 의원 가운데 24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안이 통과되고 나서 의원들은 "미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의회 의장은 "미국은 이번 결정이 미국의 모험주의와 제재에 맞선 우리의 첫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월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핵 합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며 혁명수비대 산하 우주항공 관련 기관과 개인, 단체 등 18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이란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만이 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자국의 핵무기 개발 중단이 검증된 상황에서 미국의 이러한 제재가 핵 합의안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美 추가제재 맞서 미사일 개발비 증액
    • 입력 2017-08-13 19:00:58
    • 수정2017-08-13 19:12:09
    국제
이란 의회가 미국의 추가 제재에 맞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예산을 증액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란 의회는 13일(현지시간) 국내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이란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 향상 등을 목적으로 5억2천만달러, 우리 돈 약 5천960억 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 배정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표결에서는 전체 247명 의원 가운데 24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안이 통과되고 나서 의원들은 "미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의회 의장은 "미국은 이번 결정이 미국의 모험주의와 제재에 맞선 우리의 첫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월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핵 합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며 혁명수비대 산하 우주항공 관련 기관과 개인, 단체 등 18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이란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만이 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자국의 핵무기 개발 중단이 검증된 상황에서 미국의 이러한 제재가 핵 합의안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