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국경 분쟁…충돌 위기 고조

입력 2017.08.13 (21:25) 수정 2017.08.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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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인도 간의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군의 도로공사를 둘러싼 분쟁으로 두달째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국경지역에 양국 모두 병력을 증원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군의 국경 병력 증파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병력 이동 화면과 함께 세 개 사단 4만여명의 병력이 분쟁 지역인 히말라야 도카라, 중국명 둥랑 지역 부근에 추가 배치됐다고 인도 방송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령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고팔 바글레이(인도 외교부 대변인) : "군 작전과 관련 있는 문제기 때문에 병력 수는 밝힐 수 없습니다."

중국군과 인도군의 대치는 지난 6월 중순 시작됐습니다.

중국군이 인도 국경 방향으로 도로 공사를 시작하면서 인도군이 국경을 넘어 공사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인도의 이런 강력 반발은 도로 공사가 '닭의 목'이라고 불리는 실리구리 지역을 겨냥한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리구리는 인도 본토와 북동부 영토를 잇는 전략 요충지입니다.

중국 또한 인도군의 국경 침범은 도발이라며 이 지역에서 대규모 화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온 인도 군인들이 먼저 철수해야 합니다."

국경 문제는 타협이 없다는 중국이지만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에 병력 증강까지, 강력하게 나오는 인도의 강공에 중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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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도 국경 분쟁…충돌 위기 고조
    • 입력 2017-08-13 21:28:44
    • 수정2017-08-13 21: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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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인도 간의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군의 도로공사를 둘러싼 분쟁으로 두달째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국경지역에 양국 모두 병력을 증원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군의 국경 병력 증파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병력 이동 화면과 함께 세 개 사단 4만여명의 병력이 분쟁 지역인 히말라야 도카라, 중국명 둥랑 지역 부근에 추가 배치됐다고 인도 방송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령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고팔 바글레이(인도 외교부 대변인) : "군 작전과 관련 있는 문제기 때문에 병력 수는 밝힐 수 없습니다."

중국군과 인도군의 대치는 지난 6월 중순 시작됐습니다.

중국군이 인도 국경 방향으로 도로 공사를 시작하면서 인도군이 국경을 넘어 공사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인도의 이런 강력 반발은 도로 공사가 '닭의 목'이라고 불리는 실리구리 지역을 겨냥한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리구리는 인도 본토와 북동부 영토를 잇는 전략 요충지입니다.

중국 또한 인도군의 국경 침범은 도발이라며 이 지역에서 대규모 화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온 인도 군인들이 먼저 철수해야 합니다."

국경 문제는 타협이 없다는 중국이지만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에 병력 증강까지, 강력하게 나오는 인도의 강공에 중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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