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北 비핵화 더는 카드 아냐…북핵 수용하고 통제해야”

입력 2017.08.14 (05:49) 수정 2017.08.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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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래퍼 미국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는 더는 미국의 카드가 아니라면서 이제 미국은 이러한 사실을 수용하고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DNI 국장을 지낸 그는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비핵화된 북한을 좋아하지만, 내가 북한에 가서 그들과 매우 치열한 대화를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애당초 재고할 가치가 없는 생각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핵 개발은 생존을 위한 그들의 티켓이어서 북한이 그것을 포기할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의 절차는 북핵을 받아들이고 한계를 정하거나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괌 포위 사격'을 위협한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 등의 표현으로 군사 공격을 경고한 데 대해 "북한의 정책 결정 메커니즘 등을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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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4 05:49:25
    • 수정2017-08-14 05:56:21
    국제
제임스 클래퍼 미국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는 더는 미국의 카드가 아니라면서 이제 미국은 이러한 사실을 수용하고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DNI 국장을 지낸 그는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비핵화된 북한을 좋아하지만, 내가 북한에 가서 그들과 매우 치열한 대화를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애당초 재고할 가치가 없는 생각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핵 개발은 생존을 위한 그들의 티켓이어서 북한이 그것을 포기할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의 절차는 북핵을 받아들이고 한계를 정하거나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괌 포위 사격'을 위협한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 등의 표현으로 군사 공격을 경고한 데 대해 "북한의 정책 결정 메커니즘 등을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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