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면 녹내장 위험 증가…근력 키워야 안압↓

입력 2017.08.14 (06:46) 수정 2017.08.14 (0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녹내장은 눈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을 망가뜨리고 실명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병인데요.

뚱뚱하면 녹내장에 걸릴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이 불편해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입니다.

검사 결과 눈의 압력, 즉 안압이 정상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최근 살이 쪄 체중이 불어난 뒤부터 생겨난 현상입니다.

<녹취> 고안압증 환자 : "눈이 막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있으면서 눈 주변이 열감이 있는 것 같고요. 두통도 동반하는 경우가…"

비만과 안압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5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 25 이상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압이 높아질 위험이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이 찌면 뱃살 때문에 복압이 증가하면서 머리로 가는 혈류까지 압력이 전달돼 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눈의 압력이 증가하면 뇌로 가는 시신경을 눌러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인터뷰> 김준모(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 : "눈 주변에 지방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눈 주변 정맥의 압력 증가, 그런 부분들이 안압을 상승시키는 결과로 올 수가 있습니다."

반면, 적정 체중이면서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안압이 낮았습니다.

따라서 빨리 걷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고 적당한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살찌면 녹내장 위험 증가…근력 키워야 안압↓
    • 입력 2017-08-14 06:51:19
    • 수정2017-08-14 07:38: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녹내장은 눈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을 망가뜨리고 실명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병인데요.

뚱뚱하면 녹내장에 걸릴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이 불편해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입니다.

검사 결과 눈의 압력, 즉 안압이 정상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최근 살이 쪄 체중이 불어난 뒤부터 생겨난 현상입니다.

<녹취> 고안압증 환자 : "눈이 막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있으면서 눈 주변이 열감이 있는 것 같고요. 두통도 동반하는 경우가…"

비만과 안압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5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 25 이상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압이 높아질 위험이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이 찌면 뱃살 때문에 복압이 증가하면서 머리로 가는 혈류까지 압력이 전달돼 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눈의 압력이 증가하면 뇌로 가는 시신경을 눌러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인터뷰> 김준모(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 : "눈 주변에 지방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눈 주변 정맥의 압력 증가, 그런 부분들이 안압을 상승시키는 결과로 올 수가 있습니다."

반면, 적정 체중이면서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안압이 낮았습니다.

따라서 빨리 걷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고 적당한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