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군, 난투극후 국경회동…양측 “충돌 반복 안된다” 강조

입력 2017.08.17 (15:18) 수정 2017.08.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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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과 중국군이 대치중인 라다크 국경지대에서 돌을 던지며 몸싸움을 벌인 이후 양국 군 고위 장교들이 회동해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라다크 인근 추술에서 양국 국경부대 고위 장교들이 만나 충돌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이 회의가 이미 1주일 전부터 예정된 것이었다면서도 15일 벌어진 양국 군의 충돌 문제가 논의됐으며 국경지대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분쟁 해결 기제를 강화하고자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모두 이번과 같은 충돌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4천㎞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경계로 삼고 있는 인도와 중국은 종종 일선에서 마주하는 부대 고위 장교들이 만나 국경지대 평화와 안정 유지 방안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16일 인도 동북부 시킴 인근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 중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으로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시작된 이후 일선 부대에서의 교류는 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을 기념하는 건군절(8월 1일)과 인도 독립기념일인 8월 15일에는 통상 양국 국경부대에서 상대국 부대에 사절을 보내 축하했지만, 올해는 두 날 모두 부대 간 교류가 없었다고 인도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인도와 중국이 각각 3분의 1과 3분의 2를 분할 통제하고 있는 라다크의 판공(班公) 호수 인근에서 중국군 15명 정도가 국경을 침범했다며 저지하는 인도군과 두 시간여 돌을 던지며 싸우는 난투극을 벌여 양측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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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15:18:44
    • 수정2017-08-17 15:24:06
    국제
인도군과 중국군이 대치중인 라다크 국경지대에서 돌을 던지며 몸싸움을 벌인 이후 양국 군 고위 장교들이 회동해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라다크 인근 추술에서 양국 국경부대 고위 장교들이 만나 충돌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이 회의가 이미 1주일 전부터 예정된 것이었다면서도 15일 벌어진 양국 군의 충돌 문제가 논의됐으며 국경지대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분쟁 해결 기제를 강화하고자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모두 이번과 같은 충돌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4천㎞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경계로 삼고 있는 인도와 중국은 종종 일선에서 마주하는 부대 고위 장교들이 만나 국경지대 평화와 안정 유지 방안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16일 인도 동북부 시킴 인근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 중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으로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시작된 이후 일선 부대에서의 교류는 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을 기념하는 건군절(8월 1일)과 인도 독립기념일인 8월 15일에는 통상 양국 국경부대에서 상대국 부대에 사절을 보내 축하했지만, 올해는 두 날 모두 부대 간 교류가 없었다고 인도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인도와 중국이 각각 3분의 1과 3분의 2를 분할 통제하고 있는 라다크의 판공(班公) 호수 인근에서 중국군 15명 정도가 국경을 침범했다며 저지하는 인도군과 두 시간여 돌을 던지며 싸우는 난투극을 벌여 양측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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