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주한 멕시코 외교관, 추가 피해자 증언

입력 2017.08.17 (15:25) 수정 2017.08.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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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주한 멕시코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경찰 조사를 거부하다 돌연 출국한 가운데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다른 직원들 역시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주한 멕시코 대사관 소속 무관 A대령을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던 가운데 피해자인 한국계 직원으로부터 피해 직원이 더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 3명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이 가운데 1명은 해당 무관으로부터 신체적 접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고, 또다른 직원 1명은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다른 멕시코인 직원이 휴대전화로 외설 영상을 재생하는 과정에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이달 초 출국한 바 있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 측은 "A씨가 본국에 일정이 있어 출국했을 뿐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우리 외교부 측에 밝혔다.

이에 외교부는 A씨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채 출국한 데 대해 주한 멕시코 대사대리를 초치, 엄중 항의했으며 향후 경찰 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한국계 파라과이인 직원 B씨를 3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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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혐의’ 주한 멕시코 외교관, 추가 피해자 증언
    • 입력 2017-08-17 15:25:04
    • 수정2017-08-17 15:30:32
    사회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주한 멕시코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경찰 조사를 거부하다 돌연 출국한 가운데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다른 직원들 역시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주한 멕시코 대사관 소속 무관 A대령을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던 가운데 피해자인 한국계 직원으로부터 피해 직원이 더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 3명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이 가운데 1명은 해당 무관으로부터 신체적 접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고, 또다른 직원 1명은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다른 멕시코인 직원이 휴대전화로 외설 영상을 재생하는 과정에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이달 초 출국한 바 있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 측은 "A씨가 본국에 일정이 있어 출국했을 뿐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우리 외교부 측에 밝혔다.

이에 외교부는 A씨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채 출국한 데 대해 주한 멕시코 대사대리를 초치, 엄중 항의했으며 향후 경찰 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한국계 파라과이인 직원 B씨를 3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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