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탈원전은 경제적·국가적 자해행위”

입력 2017.08.17 (16:19) 수정 2017.08.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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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7일(오늘) 국회에서 '탈원전 대응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에너지 백년대계를 단 3개월 만에 결정하려고 한다. 졸속 원전 중단은 '경제적, 국가적 자해행위'"라며 "전력수급계획에 어떤 대안이 있는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이룰지 등을 비전문가가 결정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면 법적 효력이 없는 공론화위원회가 좋은 모델이 될 거라고 했는데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성풍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탈원전을 하면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전력안보에 비상이 걸린다"며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은 감당하기 힘든 과대한 면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LNG 역시 가격이 비싸고 가격변동이 심해 공급이 불안정하다. 북한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가스관 도입은 스스로 목을 매는 것"이라며 "탈원전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원전산업 붕괴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조성은 원전산업살리기협의회 회장은 "700여 개 원자력 공급업체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따라 기업 불안, 일자리 박탈 등의 우려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거의 모든 협력업체가 중소기업"이라며 탈원전 정책 기조 재고, 원전수출 제도적 지원 확대 등을 주문했다.

이밖에 토론회에 참석한 신고리 5·6호기 인근 주민은 "에너지 안보정책을 비전문가에게 맡겨 심의한다는 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왕적 권력 행세를 하는 현 정부가 국민 농단을 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후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탈원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도 이날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해 원전 중단을 반대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관계자들과 만났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생명줄이 담긴 것을 정부가 졸속적으로 (중단)하는건 옳지 않다"며 원전 중단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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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17 16:27:36
    정치
자유한국당은 17일(오늘) 국회에서 '탈원전 대응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에너지 백년대계를 단 3개월 만에 결정하려고 한다. 졸속 원전 중단은 '경제적, 국가적 자해행위'"라며 "전력수급계획에 어떤 대안이 있는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이룰지 등을 비전문가가 결정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면 법적 효력이 없는 공론화위원회가 좋은 모델이 될 거라고 했는데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성풍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탈원전을 하면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전력안보에 비상이 걸린다"며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은 감당하기 힘든 과대한 면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LNG 역시 가격이 비싸고 가격변동이 심해 공급이 불안정하다. 북한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가스관 도입은 스스로 목을 매는 것"이라며 "탈원전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원전산업 붕괴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조성은 원전산업살리기협의회 회장은 "700여 개 원자력 공급업체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따라 기업 불안, 일자리 박탈 등의 우려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거의 모든 협력업체가 중소기업"이라며 탈원전 정책 기조 재고, 원전수출 제도적 지원 확대 등을 주문했다.

이밖에 토론회에 참석한 신고리 5·6호기 인근 주민은 "에너지 안보정책을 비전문가에게 맡겨 심의한다는 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왕적 권력 행세를 하는 현 정부가 국민 농단을 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후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탈원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도 이날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해 원전 중단을 반대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관계자들과 만났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생명줄이 담긴 것을 정부가 졸속적으로 (중단)하는건 옳지 않다"며 원전 중단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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