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잡고 버텼다…실종됐던 60대 노인 닷새 만에 극적 구조

입력 2017.08.17 (17:27) 수정 2017.08.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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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60대 노인이 실종된 지 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 28분쯤 광양시 진상면의 한 계곡 풀숲에서 지난 11일 실종된 65살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마실 간 줄 알았던 남편이 며칠째 돌아오지 않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이틀 동안 인력 200여 명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던 중 숲에 엎드린 채 풀을 잡고 누워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오른쪽 얼굴과 손 등이 괴사한 상태로 엎드려 있었으며, 심한 탈진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실종 기간 광양 지역에 폭염과 폭우가 반복된 데다 계곡 주변 수풀이 우거져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헬기 저공비행 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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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17:27:50
    • 수정2017-08-17 18:04:41
    사회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60대 노인이 실종된 지 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 28분쯤 광양시 진상면의 한 계곡 풀숲에서 지난 11일 실종된 65살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마실 간 줄 알았던 남편이 며칠째 돌아오지 않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이틀 동안 인력 200여 명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던 중 숲에 엎드린 채 풀을 잡고 누워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오른쪽 얼굴과 손 등이 괴사한 상태로 엎드려 있었으며, 심한 탈진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실종 기간 광양 지역에 폭염과 폭우가 반복된 데다 계곡 주변 수풀이 우거져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헬기 저공비행 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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