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레드라인, 미국에 대한 레드라인…단호한 입장 없어 아쉬워”

입력 2017.08.17 (17:38) 수정 2017.08.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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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7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하는게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힌데 대해 "그건 미국에 대한 레드라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미 노동이나 스커드 미사일로는 핵탄두를 탑재해서 대한민국을 공격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전에 추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단호한 입장이 없던 것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정책은 자화자찬 일색이었고, 인사에 관해서는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는거 같아서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이 국회의 개헌 논의가 부족하면 정부 차원의 개헌안을 낼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개헌 발의는 국회도, 대통령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개헌 발의를 막을 수는 없지만, 국회가 주도해 개헌을 논의하는 마당에 대통령이 별도 개헌안을 내는 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탕평인사를 했다고 스스로의 인사를 평가한데 대해서도 "참여 정부 인사, 2012년부터 함께한인사 발탁은 소수에 그쳤다고 말했는데, 지금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직위 절반 이상이 참여정부나 캠프 사람인데, 이게 소수라면 도대체 몇명이 돼야 다수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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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17:38:01
    • 수정2017-08-17 17:43:55
    정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7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하는게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힌데 대해 "그건 미국에 대한 레드라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미 노동이나 스커드 미사일로는 핵탄두를 탑재해서 대한민국을 공격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전에 추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단호한 입장이 없던 것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정책은 자화자찬 일색이었고, 인사에 관해서는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는거 같아서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이 국회의 개헌 논의가 부족하면 정부 차원의 개헌안을 낼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개헌 발의는 국회도, 대통령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개헌 발의를 막을 수는 없지만, 국회가 주도해 개헌을 논의하는 마당에 대통령이 별도 개헌안을 내는 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탕평인사를 했다고 스스로의 인사를 평가한데 대해서도 "참여 정부 인사, 2012년부터 함께한인사 발탁은 소수에 그쳤다고 말했는데, 지금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직위 절반 이상이 참여정부나 캠프 사람인데, 이게 소수라면 도대체 몇명이 돼야 다수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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