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부부’ 유대교 성직자 “트럼프, 매우 우려스럽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의 유대교 성직자(랍비)가 백인우월주의를 사실상 두둔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뉴욕 매거진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방카는 '정통 유대계'인 쿠슈너와 결혼하면서 유대교로 개종했으며, 뉴욕 맨해튼의 시너고그(유대교 예배당)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너고그의 랍비인 하스켈 룩스타인은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편견과 반(反)유대주의가 되살아나고 신(新)나치, KKK(백인우월단체·쿠 클럭스 클랜), 대안우파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 끔찍한 충격을 받았다"고 우려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폭력 행위에 대해 양비론과 얼버무리기로 대응하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랍비 룩스타인은 이방카 부부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친분이 있다고 뉴욕매거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