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명소가 참사 현장으로…전 세계 애도 물결

입력 2017.08.18 (06:02) 수정 2017.08.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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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테러가 일어난 곳은 스페인에서도 손 꼽히는 명소인데요.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어서 테러범들이 범행 장소로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혹했던 현장 상황 최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 관광객들로 넘치던 거리가 참사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의식이 없는 남성 옆에 경찰관이 다가가보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비슷한 시각, 테러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어서어서. 빨리빨리..."

기관총을 든 경찰을 본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렸습니다.

<녹취> "오~오~ 오마이 갓."

구급차와 경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질주하고, 헬기까지 등장한 거리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인터뷰> 현지 관광객(목격자) : "모두 마구 뛰었어요. 안타깝게도 노인들이 많았거든요. 사람들이 노인들을 밟고 지나갔을 거예요."

테러가 일어난 람블라스 거리 1.2킬로미터 정도의 가로수 길로, 주변엔 기념품 가게는 물론 노천 카페와 유명 음식점이 많습니다.

여기에 거리 공연 같은 볼거리도 많아 관광객과 현지인이 몰리는 곳입니다.

현지 경찰이 지난해 프랑스 니스 해변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차량 테러와 이번 사건이 비슷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전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은 앞다퉈 테러에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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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 명소가 참사 현장으로…전 세계 애도 물결
    • 입력 2017-08-18 06:05:41
    • 수정2017-08-18 10:08: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차량 테러가 일어난 곳은 스페인에서도 손 꼽히는 명소인데요.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어서 테러범들이 범행 장소로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혹했던 현장 상황 최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 관광객들로 넘치던 거리가 참사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의식이 없는 남성 옆에 경찰관이 다가가보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비슷한 시각, 테러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어서어서. 빨리빨리..." 기관총을 든 경찰을 본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렸습니다. <녹취> "오~오~ 오마이 갓." 구급차와 경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질주하고, 헬기까지 등장한 거리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인터뷰> 현지 관광객(목격자) : "모두 마구 뛰었어요. 안타깝게도 노인들이 많았거든요. 사람들이 노인들을 밟고 지나갔을 거예요." 테러가 일어난 람블라스 거리 1.2킬로미터 정도의 가로수 길로, 주변엔 기념품 가게는 물론 노천 카페와 유명 음식점이 많습니다. 여기에 거리 공연 같은 볼거리도 많아 관광객과 현지인이 몰리는 곳입니다. 현지 경찰이 지난해 프랑스 니스 해변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차량 테러와 이번 사건이 비슷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전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은 앞다퉈 테러에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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