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文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북남관계 낙제”

입력 2017.08.18 (09:56) 수정 2017.08.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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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100일을 평가하면서 남북관계는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8일) '친미 사대와 동족대결이 빚어낸 파국적 현실'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촛불 민심에 의해 출현한 정권이라고 하지만 그 집권 100일간의 성적표는 초라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라며 "특히 북남관계 항목은 올데갈데없는 낙제"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내용 등을 거론하면서 "상전의 비위를 맞추며 동족 대결에 기승을 부린 것"이라고 비판한 뒤 "남조선집권자의 반민족적 계책은 북핵포기를 북남대화의 목표로 내건 데서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강변했다.

또 "남조선 집권자가 들고나온 제재 압박과 대화 병행론도 반공화국 압살 책동에 적극 추종하는 용납 못 할 반통일대결론"이라면서 "대화와 제재는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드 추가배치 지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미사일지침 개정 협정 추진 등을 거론하며 자신들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고 주장한 뒤, 우리 정부에 대해 남북관계를 바란다면 외세와 결별하고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른 진정성 있고 실천적인 조치를 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현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다른 논평에서 북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언급 내용 등을 거론하며 '황당한 나발', '험담질', '망동'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거친 비난 공세를 펼쳤다. 또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일촉즉발의 초긴장 상태와 관련해 누구보다도 심각히 반성하고 사죄해야 할 당사자는 바로 미국과 남조선 집권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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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신문, 文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북남관계 낙제”
    • 입력 2017-08-18 09:56:38
    • 수정2017-08-18 09:57:32
    정치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100일을 평가하면서 남북관계는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8일) '친미 사대와 동족대결이 빚어낸 파국적 현실'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촛불 민심에 의해 출현한 정권이라고 하지만 그 집권 100일간의 성적표는 초라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라며 "특히 북남관계 항목은 올데갈데없는 낙제"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내용 등을 거론하면서 "상전의 비위를 맞추며 동족 대결에 기승을 부린 것"이라고 비판한 뒤 "남조선집권자의 반민족적 계책은 북핵포기를 북남대화의 목표로 내건 데서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강변했다.

또 "남조선 집권자가 들고나온 제재 압박과 대화 병행론도 반공화국 압살 책동에 적극 추종하는 용납 못 할 반통일대결론"이라면서 "대화와 제재는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드 추가배치 지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미사일지침 개정 협정 추진 등을 거론하며 자신들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고 주장한 뒤, 우리 정부에 대해 남북관계를 바란다면 외세와 결별하고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른 진정성 있고 실천적인 조치를 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현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다른 논평에서 북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언급 내용 등을 거론하며 '황당한 나발', '험담질', '망동'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거친 비난 공세를 펼쳤다. 또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일촉즉발의 초긴장 상태와 관련해 누구보다도 심각히 반성하고 사죄해야 할 당사자는 바로 미국과 남조선 집권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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