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자들, 바르셀로나 희생자 애도…“살인자들에 겁 안낼 터”

입력 2017.08.18 (16:06) 수정 2017.08.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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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가운데 각국 정상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테러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스페인 왕실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이례적인 강한 어조로 "살인자들, 범죄자들이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지 못할 것"이라며 "스페인 전체가 바르셀로나다. 람블라스 거리는 다시 한 번 모든 이들을 위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유를 사랑하는 단결된 시민들을 테러범들이 결코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며 "모든 스페인이 희생자와 유족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테러 발생 경위를 보고받은 뒤 트위터에 "미국은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 도움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 더 강인해져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라고 썼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세계 도처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찾아내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굳은 결의에 차 있다"라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오늘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며 "응급구조대가 현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영국은 테러에 맞서 스페인과 함께한다"고 위로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리의 멋진 친구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당했다"며 "이탈리아는 현지 주민들과 정부와 연대할 것이다.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휴가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바르셀로나의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연대를 표한다"면서 "(테러 앞에) 우리는 단호한 결의로 일치단결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진 극악무도한 공격에 희생당한 이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스페인 국민과 우정과 연대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에서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범죄를 단호히 규탄한다"며 "테러 집단과의 타협 없는 전쟁"에 세계가 뜻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동기가 무엇이든,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서든 모든 테러 행위는 범죄에 해당하며 부당하다"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스페인과 연대를 표명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은 비겁하게 가족·친구와 시간을 보내며 삶을 즐기는 무고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면서 "우리는 이런 야만적 테러에 절대 겁박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스페인인들, 특히 다친 이들, 희생자들의 가족과 가까이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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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8 16:06:56
    • 수정2017-08-18 16:17:53
    국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가운데 각국 정상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테러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스페인 왕실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이례적인 강한 어조로 "살인자들, 범죄자들이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지 못할 것"이라며 "스페인 전체가 바르셀로나다. 람블라스 거리는 다시 한 번 모든 이들을 위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유를 사랑하는 단결된 시민들을 테러범들이 결코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며 "모든 스페인이 희생자와 유족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테러 발생 경위를 보고받은 뒤 트위터에 "미국은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 도움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 더 강인해져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한다"라고 썼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세계 도처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찾아내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굳은 결의에 차 있다"라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오늘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며 "응급구조대가 현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영국은 테러에 맞서 스페인과 함께한다"고 위로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리의 멋진 친구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당했다"며 "이탈리아는 현지 주민들과 정부와 연대할 것이다.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휴가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바르셀로나의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연대를 표한다"면서 "(테러 앞에) 우리는 단호한 결의로 일치단결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진 극악무도한 공격에 희생당한 이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스페인 국민과 우정과 연대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에서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범죄를 단호히 규탄한다"며 "테러 집단과의 타협 없는 전쟁"에 세계가 뜻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동기가 무엇이든,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서든 모든 테러 행위는 범죄에 해당하며 부당하다"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스페인과 연대를 표명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은 비겁하게 가족·친구와 시간을 보내며 삶을 즐기는 무고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면서 "우리는 이런 야만적 테러에 절대 겁박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스페인인들, 특히 다친 이들, 희생자들의 가족과 가까이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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