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부적합 농가 최종 49곳…이력시스템 도입

입력 2017.08.18 (17:10) 수정 2017.08.18 (1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살충제 달걀' 과 관련한 최종 전수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전국 4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달걀에도 소고기처럼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잡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산란계 농장 1,239 곳에 대해 실시한 전수 조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나온 49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식브리핑을 열고 국민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49곳 중 친환경 농장은 31곳, 일반 농장은 18곳입니다.

살충제 성분별로 보면 닭에는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된 곳이 8곳이고,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온 농가가 37곳이었습니다.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 그리고 새로운 유독 성분인 피리다벤이 나온 곳도 1곳 있었습니다.

정부는 부적합 판정 농가의 달걀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하는 적합판정을 받은 농가 달걀은 곧바로 시중 유통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적합 농가의 알 낳는 닭이 육고기나 가공식품으로 팔린 경우도 추가로 수거해서 검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시료 수거 등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된 121개 농장을 재조사해 2개 농장에서 살충제를 추가 검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살충제 달걀 사태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먼저 민간기관에 맡겨 문제가 된 친환경인증이 철저히 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유통이 금지된 달걀을 철저히 추적하기 위해 달걀에도 소고기처럼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살충제 달걀’ 부적합 농가 최종 49곳…이력시스템 도입
    • 입력 2017-08-18 17:10:05
    • 수정2017-08-18 17:10:05
    뉴스 5
[앵커 멘트]

'살충제 달걀' 과 관련한 최종 전수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전국 4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달걀에도 소고기처럼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잡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산란계 농장 1,239 곳에 대해 실시한 전수 조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나온 49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식브리핑을 열고 국민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49곳 중 친환경 농장은 31곳, 일반 농장은 18곳입니다.

살충제 성분별로 보면 닭에는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된 곳이 8곳이고,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온 농가가 37곳이었습니다.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 그리고 새로운 유독 성분인 피리다벤이 나온 곳도 1곳 있었습니다.

정부는 부적합 판정 농가의 달걀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하는 적합판정을 받은 농가 달걀은 곧바로 시중 유통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적합 농가의 알 낳는 닭이 육고기나 가공식품으로 팔린 경우도 추가로 수거해서 검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시료 수거 등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된 121개 농장을 재조사해 2개 농장에서 살충제를 추가 검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살충제 달걀 사태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먼저 민간기관에 맡겨 문제가 된 친환경인증이 철저히 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유통이 금지된 달걀을 철저히 추적하기 위해 달걀에도 소고기처럼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