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입력 2017.08.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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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이만열 (본명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의 잠재력을 한껏 끌어내고, 재현해 내는 긍정적 힘을 갖고 있다. 그는 세계인이 부러워 할 한국만의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설득력 있게 펼쳐 보인다. 4년 전에 선보였던 『한국인도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재조명했다면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은 이제 지정학적 운명론을 떨치고 스스로 세상의 중심으로 걸어들어가 대한민국의 원칙, 대한민국의 신념을 지구촌에 선언하라고 격려한다.

저자는 한국사회를 병들게 한 정경유착의 부리 깊은 부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처리를 끝낼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즉 4대강 사업에 들어간 22조 원이나 자원외교에 낭비한 수십 조 원은 비판의 화살을 피해 그대로 있고, 이는 이명박 정부가 정부조직과 공기업을 경유해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직언한다.


이 교수는 또 북한의 핵무기보다 더 위험한 요소로 생태환경을 외면한 정책을 꼽는다. 미세먼지, 중국 대륙의 사막화, 북한의 사막화, 해수면 상승 등이 한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국가차원의 근원적 대책이 없다고 지적한다. 외모지상주의, 즉시 만족만 추구하는 문화적 타락 등으로 한국의 시대 정신은 병들어 있다고 진단한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은 용기를 갖고 강대국들의 이해를 조정하고 논의를 이끌면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 중국의 사드 관련 정치적, 경제적 보복에 할 말은 하라고 한다. 한국의 당당한 외교 정책 수행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심을 수 있고 한반도의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 책의 저자 메리 로치는 < 미국에서 가장 유괘한 과학 저술가 >로 유명하다. < 괴짜 >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작가다. 그녀는 사람들이 좀 거북하다거나 엉뚱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흔히 전쟁 과학이라고 하면 핵폭탄이나 스텔스 전투기 같은 첨단 무기를 떠올린다. 사람을 죽이는 데 골몰하는 비정한 과학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메리 로치는 정반대다. 이 책에는 무기라고 할 만한 것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군인을 죽이기보다는 살리는 데 관심이 있다. 총알과 폭탄으로부터, 다양한 전장의 위협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전쟁 영웅은 첨단 무기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아니다. 잠수함 탈출용 호흡 장치를 시험하겠다고 구경꾼들에게 인사를 보내고 포토맥 강으로 뛰어든 해군 소령, 면역력이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기 몸에 코브라의 독을 주사한 미 육군의학 연구소 장교, 제 1차 세계대전 때 구더기가 상처의 썩은 부위를 먹어치우도록 놔둠으로써 팔다리와 목숨을 구한 군의관 등이 이 책이 말하는 진정한 전쟁영웅이다.


저자 샤시 타무르는 유력한 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이고 현역 인도 하원 의원이다. 한 때 유엔 사무차장으로 일했으며 2006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경쟁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올 해는 인도가 영국 제국의 식민 통치로부터 독립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인도의 독립기념일은 8월 15일로, 연도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광복절과 같은 날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영국의 식민 지배 행위가 인도, 그리고 인도 사람들에게 얼마나 처참했는지 예리하게 폭로하고 있다. 인도의 섬유, 철강과 해운 산업의 파괴, 농업 생산량의 부정적 변화 등 다방면에 걸처 식민 지배자들이 인도를 착취했던 여러가지 방식을 파헤친다.


나아가 민주주의와 정치적 자유, 법치, 철도 등을 소위 영국 통치의 혜택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영국 제국을 옹호하는 서구와 인도 사람들의 주장을 무너뜨린다. 영어와 茶 그리고 크리켓 같은 혜택도 실제적으로는 피지배 민족의 복리를 위해 의도 되었던 것이 아니고 영국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도입되었다고 주장한다.


저자 줄리는 스물 두 살 되던 해인 1996년 뉴욕의 맨해튼에서 출판 편집자로, 그녀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 친구와의 이별을 계기로 그녀의 정서는 쇠약해지고, 어느날 저녁을 준비하다 쓰러진뒤 엄마를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회복의 의지를 다진다.

그러던 중 생후 2개 월 된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를 만나면서 리트리버와의 교감과 사랑으로웃음과 용기를 되찾게 된다. 그리고는 벙커와 함께 시애틀에서 새롭게 행복한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과 같은 리트리버가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수술을 받지 않으면 걷지 못하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이후 줄리는 리트리버가 자신에게 준 사랑을 생각하며 리트리버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는다.

줄리와 리트리버줄리와 리트리버

이 책은 그녀가 자신의 치유자이자, 생명줄이었던 '벙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하다. 벙커는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벙커가 자신을 돕기 위해 온 존재라는 것을 믿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한 때 자신을 외면하고 스스로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벙커를 통해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 브라운 대학교 영문과에 재학중인 매들린은 아버지가 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도한 중산층 아가씨로 졸업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4학년 마지막 학기 때 공대생 레너드와 사랑에 빠져 대학원 진학에 실패한다. 레너드는 빛나는 지성과 우울한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 남자로,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인 부모님 밑에서 감정적 불안 속에 자란 아픔이 있다. 매들린과 레너드는 집안 분위기와 성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졸업 후 레너드가 유명 생물학 연구소에 취직을 하고 매들린과 동거를 하지만, 레너드의 조울증이 심해지면서 두 사람의 연애감정도 점차 사그라든다

한편, 매들린의 절친한 친구이자 순진한 심성의 종교학도 미첼은 매들린 부모에게도 인정받는 모범생이다. 하지만, 짝사랑했던 매들린이 레너드에게로 가자 유럽과 인도를 여행하며 성숙의 시간을 갖는다. 매들린과 레너드 커플은 진로와 사랑이 모두 뻐걱거리자 결혼을 탈출구로 선택한다.~~~ 」


소설 속의 매들린, 레너드, 미첼은 모두 학업을 끝내고 성인으로 사회에 나왔지만, 앞날에 대한 확신도 없고, 당장 손에 잡히는 결과도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힘겹게 싸운다. 소설은 미국 동부 명문대 졸업생 세 명의 얽히고설킨 인연과 사랑을 통해 현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방황을 꿰뚫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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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 입력 2017-08-18 18:20:27
    취재K

이 책의 저자 이만열 (본명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의 잠재력을 한껏 끌어내고, 재현해 내는 긍정적 힘을 갖고 있다. 그는 세계인이 부러워 할 한국만의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설득력 있게 펼쳐 보인다. 4년 전에 선보였던 『한국인도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재조명했다면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은 이제 지정학적 운명론을 떨치고 스스로 세상의 중심으로 걸어들어가 대한민국의 원칙, 대한민국의 신념을 지구촌에 선언하라고 격려한다.

저자는 한국사회를 병들게 한 정경유착의 부리 깊은 부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처리를 끝낼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즉 4대강 사업에 들어간 22조 원이나 자원외교에 낭비한 수십 조 원은 비판의 화살을 피해 그대로 있고, 이는 이명박 정부가 정부조직과 공기업을 경유해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직언한다.


이 교수는 또 북한의 핵무기보다 더 위험한 요소로 생태환경을 외면한 정책을 꼽는다. 미세먼지, 중국 대륙의 사막화, 북한의 사막화, 해수면 상승 등이 한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국가차원의 근원적 대책이 없다고 지적한다. 외모지상주의, 즉시 만족만 추구하는 문화적 타락 등으로 한국의 시대 정신은 병들어 있다고 진단한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은 용기를 갖고 강대국들의 이해를 조정하고 논의를 이끌면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 중국의 사드 관련 정치적, 경제적 보복에 할 말은 하라고 한다. 한국의 당당한 외교 정책 수행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심을 수 있고 한반도의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 책의 저자 메리 로치는 < 미국에서 가장 유괘한 과학 저술가 >로 유명하다. < 괴짜 >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작가다. 그녀는 사람들이 좀 거북하다거나 엉뚱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흔히 전쟁 과학이라고 하면 핵폭탄이나 스텔스 전투기 같은 첨단 무기를 떠올린다. 사람을 죽이는 데 골몰하는 비정한 과학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메리 로치는 정반대다. 이 책에는 무기라고 할 만한 것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군인을 죽이기보다는 살리는 데 관심이 있다. 총알과 폭탄으로부터, 다양한 전장의 위협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전쟁 영웅은 첨단 무기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아니다. 잠수함 탈출용 호흡 장치를 시험하겠다고 구경꾼들에게 인사를 보내고 포토맥 강으로 뛰어든 해군 소령, 면역력이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기 몸에 코브라의 독을 주사한 미 육군의학 연구소 장교, 제 1차 세계대전 때 구더기가 상처의 썩은 부위를 먹어치우도록 놔둠으로써 팔다리와 목숨을 구한 군의관 등이 이 책이 말하는 진정한 전쟁영웅이다.


저자 샤시 타무르는 유력한 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이고 현역 인도 하원 의원이다. 한 때 유엔 사무차장으로 일했으며 2006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경쟁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올 해는 인도가 영국 제국의 식민 통치로부터 독립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인도의 독립기념일은 8월 15일로, 연도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광복절과 같은 날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영국의 식민 지배 행위가 인도, 그리고 인도 사람들에게 얼마나 처참했는지 예리하게 폭로하고 있다. 인도의 섬유, 철강과 해운 산업의 파괴, 농업 생산량의 부정적 변화 등 다방면에 걸처 식민 지배자들이 인도를 착취했던 여러가지 방식을 파헤친다.


나아가 민주주의와 정치적 자유, 법치, 철도 등을 소위 영국 통치의 혜택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영국 제국을 옹호하는 서구와 인도 사람들의 주장을 무너뜨린다. 영어와 茶 그리고 크리켓 같은 혜택도 실제적으로는 피지배 민족의 복리를 위해 의도 되었던 것이 아니고 영국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도입되었다고 주장한다.


저자 줄리는 스물 두 살 되던 해인 1996년 뉴욕의 맨해튼에서 출판 편집자로, 그녀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 친구와의 이별을 계기로 그녀의 정서는 쇠약해지고, 어느날 저녁을 준비하다 쓰러진뒤 엄마를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회복의 의지를 다진다.

그러던 중 생후 2개 월 된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를 만나면서 리트리버와의 교감과 사랑으로웃음과 용기를 되찾게 된다. 그리고는 벙커와 함께 시애틀에서 새롭게 행복한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과 같은 리트리버가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수술을 받지 않으면 걷지 못하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이후 줄리는 리트리버가 자신에게 준 사랑을 생각하며 리트리버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는다.

줄리와 리트리버
이 책은 그녀가 자신의 치유자이자, 생명줄이었던 '벙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하다. 벙커는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벙커가 자신을 돕기 위해 온 존재라는 것을 믿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한 때 자신을 외면하고 스스로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벙커를 통해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 브라운 대학교 영문과에 재학중인 매들린은 아버지가 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도한 중산층 아가씨로 졸업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4학년 마지막 학기 때 공대생 레너드와 사랑에 빠져 대학원 진학에 실패한다. 레너드는 빛나는 지성과 우울한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 남자로,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인 부모님 밑에서 감정적 불안 속에 자란 아픔이 있다. 매들린과 레너드는 집안 분위기와 성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졸업 후 레너드가 유명 생물학 연구소에 취직을 하고 매들린과 동거를 하지만, 레너드의 조울증이 심해지면서 두 사람의 연애감정도 점차 사그라든다

한편, 매들린의 절친한 친구이자 순진한 심성의 종교학도 미첼은 매들린 부모에게도 인정받는 모범생이다. 하지만, 짝사랑했던 매들린이 레너드에게로 가자 유럽과 인도를 여행하며 성숙의 시간을 갖는다. 매들린과 레너드 커플은 진로와 사랑이 모두 뻐걱거리자 결혼을 탈출구로 선택한다.~~~ 」


소설 속의 매들린, 레너드, 미첼은 모두 학업을 끝내고 성인으로 사회에 나왔지만, 앞날에 대한 확신도 없고, 당장 손에 잡히는 결과도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힘겹게 싸운다. 소설은 미국 동부 명문대 졸업생 세 명의 얽히고설킨 인연과 사랑을 통해 현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방황을 꿰뚫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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