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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vs 박원순 내년 서울시장 맞붙나?
입력 2017.08.19 (07:00) 멀티미디어 뉴스
안철수 vs 박원순 내년 서울시장 맞붙나?
국민의당 전당대회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차출론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결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안 전 대표의 차출론은 당권 경쟁자인 천정배 의원이 불을 지피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천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과 TV 토론회 등에서 연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당의 자산들이 승부처에 나서야 한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안 전 대표가 전략적 승부처(서울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도 지난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일은 뭐든지 하겠다는 각오”라며 이전보다 진전된 답변을 내놨다.


사면초가 안철수 돌파구는 서울시장?

사실 대선이 끝난 후 안 전 대표는 충분한 휴식 등의 이유로 정치권과 일정 부분 거리를 두는 분위기였다.
또 일부에서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당시에는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하향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사태가 터지면서 당과 안 전 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당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면서 이대로는 지방선거 필패(必敗)는 물론 당이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당시 대권 후보였던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안철수 정계 은퇴론'까지 나오는 등 안 전 대표는 사면초가에 빠지는 모습이었다.

이후 고민을 거듭하던 안 전 대표는 조작 관련 사과와 함께 당을 구하겠다며 당 대표 출마는 물론 서울시장 출마설까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민의당 일각에선 40석을 보유한 제3당이 내년 선거에서 핵심 기반인 호남 패배는 물론 광역단체장을 한 명도 당선 못 시키면 민주당과의 합당론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안 전 대표는 설사 호남에서 패하더라도 상징적 의미가 큰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당의 존립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계산을 하며 당 지키기에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안철수 박원순 ‘건곡일척’ 승부 가능할까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발언에 대해 일단은 원칙론적인 답변이라며 출마에 부정적인 모습이지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140만 표 이상을 서울에서 득표하는 등 파괴력이 만만치 않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차출론에 박원순 시장 측은 말을 아끼면서도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박 시장 측근들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과 서울시장 3선을 놓고 고민하던 박 시장이 최근 3선 도전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보궐선거 당시 지지율이 5%대에 불과했지만 50% 넘는 안 전 대표가 양보하면서 시장에 당선됐다. 만약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2011년 양보에 대한 ‘보은론’이 직면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박 시장 측은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최근 KBS 2TV 프로그램 '냄비받침'에 출연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전 대표가) 조건 없는 양보를 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그때는 가장 아름다운 단일화 사례였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나 당시 양보 때문에 앞으로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공적 관계와 개인 관계는 다른 분야"라며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서울시장직을 두고 두 사람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두 사람의 입장을 보면 내년 서울시장을 두고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누가 더 서울시민에게 진솔하게 다가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두 사람 소속 정당이 다르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양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대결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권 인사는 "박원순 시장은 친문(친 문재인)쪽 인사로 보기 어려우므로 친문 쪽에서 박 시장의 대항마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안철수 전 대표도 출마보다는 당 대표에 오른 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영입해 선거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안철수 vs 박원순 내년 서울시장 맞붙나?
    • 입력 2017.08.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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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vs 박원순 내년 서울시장 맞붙나?
국민의당 전당대회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차출론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결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안 전 대표의 차출론은 당권 경쟁자인 천정배 의원이 불을 지피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천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과 TV 토론회 등에서 연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당의 자산들이 승부처에 나서야 한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안 전 대표가 전략적 승부처(서울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도 지난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일은 뭐든지 하겠다는 각오”라며 이전보다 진전된 답변을 내놨다.


사면초가 안철수 돌파구는 서울시장?

사실 대선이 끝난 후 안 전 대표는 충분한 휴식 등의 이유로 정치권과 일정 부분 거리를 두는 분위기였다.
또 일부에서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당시에는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하향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사태가 터지면서 당과 안 전 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당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면서 이대로는 지방선거 필패(必敗)는 물론 당이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당시 대권 후보였던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안철수 정계 은퇴론'까지 나오는 등 안 전 대표는 사면초가에 빠지는 모습이었다.

이후 고민을 거듭하던 안 전 대표는 조작 관련 사과와 함께 당을 구하겠다며 당 대표 출마는 물론 서울시장 출마설까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민의당 일각에선 40석을 보유한 제3당이 내년 선거에서 핵심 기반인 호남 패배는 물론 광역단체장을 한 명도 당선 못 시키면 민주당과의 합당론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안 전 대표는 설사 호남에서 패하더라도 상징적 의미가 큰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당의 존립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계산을 하며 당 지키기에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안철수 박원순 ‘건곡일척’ 승부 가능할까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발언에 대해 일단은 원칙론적인 답변이라며 출마에 부정적인 모습이지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140만 표 이상을 서울에서 득표하는 등 파괴력이 만만치 않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차출론에 박원순 시장 측은 말을 아끼면서도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박 시장 측근들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과 서울시장 3선을 놓고 고민하던 박 시장이 최근 3선 도전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보궐선거 당시 지지율이 5%대에 불과했지만 50% 넘는 안 전 대표가 양보하면서 시장에 당선됐다. 만약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2011년 양보에 대한 ‘보은론’이 직면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박 시장 측은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최근 KBS 2TV 프로그램 '냄비받침'에 출연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전 대표가) 조건 없는 양보를 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그때는 가장 아름다운 단일화 사례였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나 당시 양보 때문에 앞으로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공적 관계와 개인 관계는 다른 분야"라며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서울시장직을 두고 두 사람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두 사람의 입장을 보면 내년 서울시장을 두고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누가 더 서울시민에게 진솔하게 다가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두 사람 소속 정당이 다르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양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대결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권 인사는 "박원순 시장은 친문(친 문재인)쪽 인사로 보기 어려우므로 친문 쪽에서 박 시장의 대항마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안철수 전 대표도 출마보다는 당 대표에 오른 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영입해 선거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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