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축산업 근본개선 방안 마련” 지시

입력 2017.08.19 (10:24) 수정 2017.08.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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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파동을 계기로 축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살충제 달걀 파동 등은 축산업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는 어려운 문제"라며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관련된 준비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전날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참모진들과 가진 회의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을 겸해 2시간 가까이 계속된 회의 시간 대부분이 '살충제 달걀' 관련 대책에 할애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나서 이번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살충제 달걀' 파문이 불거진 직후였던 지난 16일에도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가 범정부 차원에서 이번 일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라"며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앞으로 달걀 생산 단계는 농식품부, 유통과 소비 단계는 식약처가 담당하는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는 방안을 비롯해, '공장형 사육' 개선 등 다양한 대안이 장기적 관점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2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지속 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을 제시하고 친환경·동물복지 농축산업 확산을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는 2018년까지 가축 질병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보험제도를 도입하고 2020년까지 한국형 구제역 백신을 생산하는 한편, 2022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5천 호를 조성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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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10:24:37
    • 수정2017-08-19 10:25:5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파동을 계기로 축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살충제 달걀 파동 등은 축산업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는 어려운 문제"라며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관련된 준비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전날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참모진들과 가진 회의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을 겸해 2시간 가까이 계속된 회의 시간 대부분이 '살충제 달걀' 관련 대책에 할애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나서 이번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살충제 달걀' 파문이 불거진 직후였던 지난 16일에도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가 범정부 차원에서 이번 일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라"며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앞으로 달걀 생산 단계는 농식품부, 유통과 소비 단계는 식약처가 담당하는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는 방안을 비롯해, '공장형 사육' 개선 등 다양한 대안이 장기적 관점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2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지속 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을 제시하고 친환경·동물복지 농축산업 확산을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는 2018년까지 가축 질병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보험제도를 도입하고 2020년까지 한국형 구제역 백신을 생산하는 한편, 2022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5천 호를 조성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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