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정부 속이는 농가, 형사고발 등 엄정조치”

입력 2017.08.19 (11:37) 수정 2017.08.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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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식약처와 농식품부를 찾아 살충제 달걀 사태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정부의 엄정한 대처를 지시했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오늘) 오전 충북 청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국내산 달걀 살충제 검사 결과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 총리는 "써서는 안 될 약품을 쓴다든가 정부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정부를 속이는 농가에 대해 형사고발을 포함해 엄정하게 대처하라"며 "절대다수 국민의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용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단계부터 국민의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매 단계 있을 수 있는데, 이번에 그것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 관계자들에게 "국민이 완전히 안심할 때까지 부분적인 재검사는 또 있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며 "친환경 인증·해썹(HACCP)처럼 소비자들이 100% 믿는 정부행정의 신뢰가 손상되면 살충제 파동보다 더 큰 상처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은 도려낸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농산물품질관리원 퇴직자들이 친환경 인증을 맡게 돼 모종의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끊어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식약처 살충제 달걀 긴급대책 상황실을 찾아 후속조치와 달걀의 유통상황을 보고받았다.

류영진 처장 등 식약처 직원들에게 이 총리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불안감을 완전하게 씻어낼 수 있는가 하는 데 여러분의 지혜와 노력을 총집중해 달라"며 "이번 파동이 완전히 수습되고 소비자들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지금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이 총리는 세종시의 한 대형 할인매장을 찾았다.

매장에 달걀을 사러 온 한 주부가 이 총리에게 "계란을 애들 때문에 많이 먹는 편인데 고민이 돼 망설인다"고 말하자 이 총리는 "(문제가 된) 49개 농장 계란은 전부 다 없애 시중에 안 나오니 안심해도 된다, 날계란이 오히려 더 믿을 만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형 할인매장 점장에게는 며칠 된 달걀인지, 불합격 농장에서 나온 달걀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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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11:37:39
    • 수정2017-08-19 14:01:36
    정치
이낙연 총리가 식약처와 농식품부를 찾아 살충제 달걀 사태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정부의 엄정한 대처를 지시했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오늘) 오전 충북 청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국내산 달걀 살충제 검사 결과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 총리는 "써서는 안 될 약품을 쓴다든가 정부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정부를 속이는 농가에 대해 형사고발을 포함해 엄정하게 대처하라"며 "절대다수 국민의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용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단계부터 국민의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매 단계 있을 수 있는데, 이번에 그것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 관계자들에게 "국민이 완전히 안심할 때까지 부분적인 재검사는 또 있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며 "친환경 인증·해썹(HACCP)처럼 소비자들이 100% 믿는 정부행정의 신뢰가 손상되면 살충제 파동보다 더 큰 상처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은 도려낸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농산물품질관리원 퇴직자들이 친환경 인증을 맡게 돼 모종의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끊어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식약처 살충제 달걀 긴급대책 상황실을 찾아 후속조치와 달걀의 유통상황을 보고받았다.

류영진 처장 등 식약처 직원들에게 이 총리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불안감을 완전하게 씻어낼 수 있는가 하는 데 여러분의 지혜와 노력을 총집중해 달라"며 "이번 파동이 완전히 수습되고 소비자들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지금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이 총리는 세종시의 한 대형 할인매장을 찾았다.

매장에 달걀을 사러 온 한 주부가 이 총리에게 "계란을 애들 때문에 많이 먹는 편인데 고민이 돼 망설인다"고 말하자 이 총리는 "(문제가 된) 49개 농장 계란은 전부 다 없애 시중에 안 나오니 안심해도 된다, 날계란이 오히려 더 믿을 만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형 할인매장 점장에게는 며칠 된 달걀인지, 불합격 농장에서 나온 달걀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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