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탈북여성 “北보위부 납치설은 날조극…南에서 차별” 주장

입력 2017.08.19 (14:58) 수정 2017.08.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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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전혜성(남한명:임지현)이 또 다시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19일) 재미친북인사 노길남 민족TV 대표가 전혜성과 인터뷰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전혜성은 북한 보위부에 의한 납치설이 남한에서 돌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 날조극"이라고 주장하고, 남한에서 "지옥같은 생활"을 했다면서 "하나원에서부터 환상이 깨졌다. 돈 벌려고 왔는데 감옥 생활"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라는 게 환상적으로 돈이 벌어지는 게 아니었다. 남조선 생활에 환멸을 느꼈다. 일자리가 없어 돈은 안 벌어지고 아버지, 어머니가 그립고 내 땅이 피눈물 나게 그리웠다. 매일 술먹고 울었다"고 말했다.

또, 남한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같은 일을 하고 적은 월급을 받는 등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남한에 대한) 악감정이 생기게 몰아갔다. 지금은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재입북 사유를 밝혔다.

전혜성은 성인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면서 짧은 옷을 입고 춤을 춘 정도였다면서 음란 방송이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탈북후 국내로 입국한 뒤 북송을 요구하는 김련희씨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리련금을 함께 출연시켜 탈북 여성 종업원 12명 가운데 일부가 남한 당국에 의해 강제 결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 선전매체가 주장하는 탈북 여성 종업원의 강제 결혼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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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19 15:23:47
    정치
남한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전혜성(남한명:임지현)이 또 다시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19일) 재미친북인사 노길남 민족TV 대표가 전혜성과 인터뷰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전혜성은 북한 보위부에 의한 납치설이 남한에서 돌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 날조극"이라고 주장하고, 남한에서 "지옥같은 생활"을 했다면서 "하나원에서부터 환상이 깨졌다. 돈 벌려고 왔는데 감옥 생활"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라는 게 환상적으로 돈이 벌어지는 게 아니었다. 남조선 생활에 환멸을 느꼈다. 일자리가 없어 돈은 안 벌어지고 아버지, 어머니가 그립고 내 땅이 피눈물 나게 그리웠다. 매일 술먹고 울었다"고 말했다.

또, 남한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같은 일을 하고 적은 월급을 받는 등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남한에 대한) 악감정이 생기게 몰아갔다. 지금은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재입북 사유를 밝혔다.

전혜성은 성인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면서 짧은 옷을 입고 춤을 춘 정도였다면서 음란 방송이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탈북후 국내로 입국한 뒤 북송을 요구하는 김련희씨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리련금을 함께 출연시켜 탈북 여성 종업원 12명 가운데 일부가 남한 당국에 의해 강제 결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 선전매체가 주장하는 탈북 여성 종업원의 강제 결혼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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