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2천7백 톤 석조 건물 통째로 20m 옮겨

입력 2017.08.19 (19:58) 수정 2017.08.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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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140년 된 석조 건물을 통째로 20m가량 옮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공영 SRF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북부 장크트갈렌 칸톤에서는 지난 17일 자콥 빌라라는 140년 전 지은 석조 건물을 그대로 20m 경사 아래로 옮기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 건물 소유주인 비영리재단은 당초 이 건물 옆에 노인 요양시설을 지으려고 했다가 부지가 모자라자 건물을 헐려고 했다. 그러나 칸톤 당국이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며 철거를 허용하지 않았다.

재단 측은 2천700t에 달하는 건물을 통째로 옮기기로 하고, 경사로 이동 계획을 세우는데만 몇 달이 걸렸다. 수평을 유지할 수 있는 12개의 레일이 깔렸고 지하실을 뗀 건물이 레일 위에 올려졌다.

건물을 옮기는 데만 200만 스위스프랑(23억7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자리를 옮긴 자콥 빌라는 2019년 호스피스 건물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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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에서 2천7백 톤 석조 건물 통째로 20m 옮겨
    • 입력 2017-08-19 19:58:23
    • 수정2017-08-19 20:04:27
    국제
스위스에서 140년 된 석조 건물을 통째로 20m가량 옮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공영 SRF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북부 장크트갈렌 칸톤에서는 지난 17일 자콥 빌라라는 140년 전 지은 석조 건물을 그대로 20m 경사 아래로 옮기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 건물 소유주인 비영리재단은 당초 이 건물 옆에 노인 요양시설을 지으려고 했다가 부지가 모자라자 건물을 헐려고 했다. 그러나 칸톤 당국이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며 철거를 허용하지 않았다.

재단 측은 2천700t에 달하는 건물을 통째로 옮기기로 하고, 경사로 이동 계획을 세우는데만 몇 달이 걸렸다. 수평을 유지할 수 있는 12개의 레일이 깔렸고 지하실을 뗀 건물이 레일 위에 올려졌다.

건물을 옮기는 데만 200만 스위스프랑(23억7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자리를 옮긴 자콥 빌라는 2019년 호스피스 건물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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