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한 소비자…어떤 달걀이 안전한가?

입력 2017.08.19 (21:04) 수정 2017.08.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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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어제(18일)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은 안전하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는데요,

하지만 전수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된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이 역시 믿어도 되는 얘긴지 혼란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안전한 달걀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대, 정부의 살충제 검사를 통과해 안전성이 인증됐다지만 달걀을 집어 드는 이들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승창(서울시 양천구) : "100% 신뢰할 순 없잖아요. 전수조사를 했다곤 하는데..."

당장 불안한 마음에 달걀 구입 자체를 꺼리면서 대형마트 달걀 매출이 이전보다 40%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안숙(서울시 강서구) : "공장식 양계장에서 나온 달걀을 선택을 안 하려고 농장을 검색해봤어요. 그랬더니 인증 받았다고.."

그렇다면 어떤 달걀이 안전할까?

'유기축산물'인증을 받은 달걀이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합니다.

닭을 방사해 키우면서 흙목욕이 가능해 살충제가 필요 없고, 사료에도 농약을 쓰면 안된다는 규정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이번 전수조사에서도 전국의 유기축산 농가 14곳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달걀 포장에 붙은 친환경이나 무항생제 인증은 살충제 성분 유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60% 정도가 해썹 인증을 받은 곳이었는데요.

달걀을 고를 때 포장에 있는 해썹 표시는 무시해도 됩니다.

이미 전에 구입한 달걀의 경우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난각 코드를 입력하면 적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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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불안한 소비자…어떤 달걀이 안전한가?
    • 입력 2017-08-19 21:06:08
    • 수정2017-08-19 2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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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어제(18일)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은 안전하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는데요,

하지만 전수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된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이 역시 믿어도 되는 얘긴지 혼란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안전한 달걀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대, 정부의 살충제 검사를 통과해 안전성이 인증됐다지만 달걀을 집어 드는 이들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승창(서울시 양천구) : "100% 신뢰할 순 없잖아요. 전수조사를 했다곤 하는데..."

당장 불안한 마음에 달걀 구입 자체를 꺼리면서 대형마트 달걀 매출이 이전보다 40%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안숙(서울시 강서구) : "공장식 양계장에서 나온 달걀을 선택을 안 하려고 농장을 검색해봤어요. 그랬더니 인증 받았다고.."

그렇다면 어떤 달걀이 안전할까?

'유기축산물'인증을 받은 달걀이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합니다.

닭을 방사해 키우면서 흙목욕이 가능해 살충제가 필요 없고, 사료에도 농약을 쓰면 안된다는 규정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이번 전수조사에서도 전국의 유기축산 농가 14곳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달걀 포장에 붙은 친환경이나 무항생제 인증은 살충제 성분 유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60% 정도가 해썹 인증을 받은 곳이었는데요.

달걀을 고를 때 포장에 있는 해썹 표시는 무시해도 됩니다.

이미 전에 구입한 달걀의 경우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난각 코드를 입력하면 적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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