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케네디상 수상자들 ‘인종갈등’ 반발에 행사 불참 결정

입력 2017.08.19 (23:49) 수정 2017.08.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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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주 유혈시위 이후 인종갈등을 조장하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파문이커지고 있다. 각계 자문위원들이 사퇴한 데 이어 예술 분야의 권위상인 '케네디상' 수상자들이 백악관 축하행사 참석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관례를 깨고 리셉션 불참을 발표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올해 케네디상 수상자들이 어떠한 정치적인 방해 없이 축하할 수 있도록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케네디센터는 매년 12월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케네디상을 시상한다. 백악관은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를 초청해 축하 리셉션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리셉션 불참 발표는 올해 케네디상 수상자 5명 중 TV 프로듀서 노먼 리어, 가수 라이오넬 리치, 무용·안무가 카르멘 뒤 라발라드 등 3명이 보이콧을 선언한 후에 나왔다.

케네디센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 세력에 의해 초래된 샬러츠빌 유혈사태의 책임이 극우 단체뿐 아니라 맞불 시위대에도 있다며 양비론을 펴 거센 비난을 받고 있지만 더는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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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23:49:18
    • 수정2017-08-19 23:54:24
    국제
미국 버지니아 주 유혈시위 이후 인종갈등을 조장하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파문이커지고 있다. 각계 자문위원들이 사퇴한 데 이어 예술 분야의 권위상인 '케네디상' 수상자들이 백악관 축하행사 참석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관례를 깨고 리셉션 불참을 발표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올해 케네디상 수상자들이 어떠한 정치적인 방해 없이 축하할 수 있도록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케네디센터는 매년 12월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케네디상을 시상한다. 백악관은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를 초청해 축하 리셉션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리셉션 불참 발표는 올해 케네디상 수상자 5명 중 TV 프로듀서 노먼 리어, 가수 라이오넬 리치, 무용·안무가 카르멘 뒤 라발라드 등 3명이 보이콧을 선언한 후에 나왔다.

케네디센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 세력에 의해 초래된 샬러츠빌 유혈사태의 책임이 극우 단체뿐 아니라 맞불 시위대에도 있다며 양비론을 펴 거센 비난을 받고 있지만 더는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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