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수매체 머독 미디어그룹-트럼프 관계 중대국면”

입력 2017.08.20 (03:36) 수정 2017.08.2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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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자 21세기폭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머독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대열에 가세하면서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제임스 머독은 업계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백인우월주의 세력에 의해 초래된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양비론을 편 데 대해 "지난주 샬러츠빌에서 목도한 것과 이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반응은 우리 모두를 우려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 "머독 제국으로서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중대한 국면'"이라면서 "제임스 머독의 이메일이 머독 미디어그룹이 지배하는 보수성향의 매체와 이들 회사의 정치적 지향점에서 변화의 전조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제임스 머독의 언급을 평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진보적 언론 감시기구인 '미디어 매터스'는 "제임스 머독이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주 발언 가운데 상당수가 폭스뉴스로부터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독 미디어그룹은 21세기폭스를 비롯해 폭스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를 거느리고 있으며, 특히 미국 보수층 여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버지 루퍼트 머독은 비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문을 해왔으며 18일 경질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해임을 지속해서 촉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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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보수매체 머독 미디어그룹-트럼프 관계 중대국면”
    • 입력 2017-08-20 03:36:58
    • 수정2017-08-20 03:37:12
    국제
미국 보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자 21세기폭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머독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대열에 가세하면서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제임스 머독은 업계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백인우월주의 세력에 의해 초래된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양비론을 편 데 대해 "지난주 샬러츠빌에서 목도한 것과 이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반응은 우리 모두를 우려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 "머독 제국으로서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중대한 국면'"이라면서 "제임스 머독의 이메일이 머독 미디어그룹이 지배하는 보수성향의 매체와 이들 회사의 정치적 지향점에서 변화의 전조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제임스 머독의 언급을 평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진보적 언론 감시기구인 '미디어 매터스'는 "제임스 머독이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주 발언 가운데 상당수가 폭스뉴스로부터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독 미디어그룹은 21세기폭스를 비롯해 폭스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를 거느리고 있으며, 특히 미국 보수층 여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버지 루퍼트 머독은 비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문을 해왔으며 18일 경질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해임을 지속해서 촉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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